구명조끼 위치추적장치로 해양사고 예방
구명조끼에 위치추적장치를 달아 해양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구조하는 방안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해양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라이프재킷용 전파식별용전자테그(RFID) 개발을 시작, 6월 초 시제품을 완성하여 시범운영 중이다.
라이프재킷용 RFID는 개발 마무리 단계로 지난달부터 대천해수욕장과 입파도 해역에서 수상레저 활동자를 대상으로 2차에 걸쳐 시범 착용해 왔다.
이번 개발된 RFID는 바다낚시나 요트 등 수상 레저를 즐기다가 바다에 빠질 경우 위치정보와 고유 ID를 신속히 송신함으로써, 기상악화나 야간 등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경우에도 효율적으로 구조할 수 있는 장비다.
해경 관계자는 "지난 6월 말 실제상황처럼 훈련한 결과 수신된 위치정보와 ID를 입수, 구조헬기와 구조팀 및 함정을 동원하는 입체적인 인명구조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레저 활동자가 물에 빠지면 구명조끼의 'RFID'가 신호를 송신하고 이는 해경의 전자해도상에 송신신호의 위치가 자동으로 표시된다. 이는 또 함정에서 이용하는 선박식별 장비와 연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빠르게 출동한다.
해경은 시범운영을 통해서 라이프재킷용 RFID의 성능 및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해 장비를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