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5일(일) 제1연평해전 전승비 제막식 행사 개최
해군은 6월 15일(일) 제1연평해전 승전기념 9주년을 맞아 제1연평해전 전승비 제막식과 해군 전 장병들이 참가하는 6.15Km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제1연평해전 전승비 제막식은 6.15.(일) 오후 2시 해군 2함대 충무동산에서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하여 군 주요지휘관 및 제1연평해전 참전 주요지휘관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송명호 평택시장 등 지역기관 및 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제1연평해전 전승비는 9년전인 1999년 6월 15일 연평도 근해에서 북한 경비정의 기습 공격에도 불구하고 교전 14분 만에 완승을 거둔 제1연평해전의 불굴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작되었다.
길이 14m, 폭 10m, 높이 13.5m의 전승비는 우리 함정과 북한 경비정과의 충돌장면을 형상화하였으며, 전면에는 비문이, 좌ㆍ우측면에는 참전 지휘관들의 명단과 상황개요 등이 새겨져 있어 제1연평해전 당시의 해전상황을 생생히 묘사하고 그 정신을 영원히 기릴 수 있도록 하였다.
또 전승비 비문에는 제1연평해전의 전황과 전과를 소개하고, “북한 해군에 대해 언제나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를 갖게 해주고 국민에게는 해군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준 제1연평해전에 참전한 해군 2함대 장병들의 숭고한 감투정신을 후세에 귀감으로 남기고자 전승비를 세운다”는 건립목적을 새겨넣었다.
제1연평해전 전승비 설계는 전국 조각가협회장(1986~1989)을 역임하고 한국미술작가상(1995)을 수상한 중견 조각가인 한남대 박병희 교수가 맡았으며, 박교수는 지난 2003년 제2연평해전 전적비도 설계했다.
정옥근 해군참모총장은 기념사에서 “제1연평해전은 적에게는 도발하는 곳이 침몰되는 곳이 될 수 있다는 두려움을 확실히 심어주었으며, 장병들에게는 전승의 자신감을 심어준 전투”라며 “해군장병 모두는 제1연평해전 정신을 계승하여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는 필승의 전투의지를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1연평해전 당시 작전사령관이었던 서영길 예비역 중장, 2함대사령관이었던 박정성 예비역 소장, 2전투전단장이었던 송영무 前해군참모총장, 안지영 소령 등 참전지휘관들이 참가해 의미를 더하며, 제1연평해전 전승비는 국민들과 장병들의 안보의식 함양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또 해군본부를 비롯한 전부대에서는 6월 13일(금) 제1연평해전 완승을 뒷받침했던 필승해군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전 장병들이 한마음ㆍ한뜻으로 6.15Km를 달리는 제1연평해전 승전기념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한편, 해군은 2002년 서해 NLL을 지키기 위해 장렬히 산화한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감투정신을 기리고 장병들의 호국정신 고취를 위해 故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6인의 흉상 제막식을 6월 13일(금) 해군사관학교와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거행하고, 6월 25일(수)에는 6.25 및 제2연평해전 상기 전투행군을 시행하는 등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사자들의 넋을 기리고 전승의지를 다짐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