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청 인천 국제여객선 통해 대량으로 들여와 시중 유통
해양경찰청 외사과는 지난 6월 11일 중국과 인천항을 운항하는 국제여객선 등을 통하여 중국산 로렉스, 불가리 등 가짜 명품시계를 대량으로 들여와 서울 중구 회현동 소재 보관창고를 숨겨두고, 서울 남대문시장 등 도·소매상을 통하여 시중에 판매해 온 부천시 거주 안모씨(51세) 등 2명을 검거하여 상표법 위반 등 혐의로 검거하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해양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7년 5월경 인천세관에 검거되어 구속 수감 중인 자신의 처제인 김모씨가 중국 광조우에서 한·중 국제여객선 등을 통해 밀반입한 로렉스 등 가짜 유명 시계 약 2,000여개를 인수받아, 서울 중구 회현동 소재 주택가 내 3개 창고에 보관해 놓고, 지난 1월경부터 약 1,000여개를 시중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이들이 해경에 검거될 당시에도 로렉스 등 9종 시가 100억원 상당이 현장에서 발견되어 압수됐다.
이들은 최근 명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단속을 피하기 위해 주택가 도로변과 지하철역 등을 수시로 번갈아 가며 시계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경찰은 지난 2006년 2회에 걸쳐 900억원 상당의 가짜 명품시계 판매책 등을 검거한 바 있다.
이처럼 중국에서 선박 등을 통해 대량으로 밀반입한 가짜 명품시계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을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한편, 최근 중국 관계 당국에서 올림픽을 앞두고 짝퉁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어 중국 공안부와 공조수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