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싱가폴 정례회의 개최 및 아프리카 해양공무원 연수 

해양경찰청은 지난 6월 17일 제주에서 싱가폴 폴리스코스트가드 대표단과 제5차 한 · 싱가폴 해상치안기관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지난 2004년 8월 상호협력 MOU를 체결하고 2006년 7월 싱가폴에서의 함정합동훈련, 매년 국장급 정례회의 실시와 실무급 교류로 동북아 해역에서의 선박 안전과 밀수, 밀입국 등 국제범죄 예방을 위해 협력해 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싱가폴 폴리스코스트가드 대표단(부국장 : 고약렝)과 해양경찰청(국제협력관 : 장택근)과의 지난 4년간의 교류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간 해적·해상테러, 밀입국·밀수 등 외사범죄 관련 정보교환 활성화와 해적대응 합동훈련 추진 등 국제성 범죄 공동 대처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한·싱가폴 대표단은 앞으로 싱가폴 해협 연안국인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3국과 해양경찰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다자간 합동훈련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에 합의하였으며, 또한 해적출몰이 잦은 말라카해협을 통항하는 연간 2천여척의 우리 선박들이 안전하게 통항할 수 있도록 싱가폴 측에서 적극 지원해주기로 약속했다.

또한 양 기관은 실무자급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싱가폴 IFC 중요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등 실무자급 인적·기술적 교류와 자국 국민의 안전과 생명보호를 위하여 더욱 긴밀히 협력할 것에 합의했고, 6차 회의는 내년 싱가폴에서 개최하기로 하였다.

이번 방문기간 중 싱가폴 측 대표단은 제주해양경찰서의 첨단종합상황실, 3000톤급 경비함정, 제주항공대 견학 등 한국 해양경찰의 다양한 활동과 첨단장비를 둘러보고 그 우수성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이번 회의를 통하여 양 기관은 아시아 해상에서의 두 나라 선박 안전 확보는 물론 양국간 포괄적 관계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