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나진항과 러시아 연해주 남부 하산을 연결하는 철도 현대화(개보수)사업이 최근 양국의 국경지역인 두만강 자유경제구역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총 거리 54㎞에 달하는 나진~하산 철도 개보수사업은 약 1억 5000만 유로가 소요될 예정이며, 나진항 컨테이너 개발사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투자기관인 러시아철도공사(RZD)는 이 같은 철도 개보수사업을 계기로 향후 나진항으로 유입되는 화물을 TSR를 이용해 유럽으로 수송할 계획이다.

RZD의 야쿠닌 사장은 이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면, 2011년에 3만 5,000TEU, 2012년 7만 TEU, 2013년에는 10만 TEU를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며, 나진-하산 철도 현대화사업은 지난 2001년 모스크바 북 러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내용으로, 2006년 남·북·러 철도당국이 TKR과 TSR의 연결 사업으로 논의를 확장한바 있으며, 올해 4월 북 러 철도공사 대표가 개발사업에 공식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