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28일 동해항 북부두에서 3000톤급 경비함 태평양 7호 취역식을 갖고 독도 및 동해 EEZ해역 경비임무에 추가로 투입했다.
도내 기관단체장과 해경직원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이번 행사는 최근 대내외적으로 이슈화 된 한·일간 독도문제와 NLL, EEZ 해역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등 해양주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열린 자리여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이번에 취역한 태평양 7호는 ㈜한진중공업에서 2004년 11월 건조공사에 착수, 이달 초 해상시운전을 마치고 동해해경에 인수된 함정으로 총길이 110m, 폭 15.4m 최대속력 21노트로 항속거리가 1만5,000Km에 달해 연료 재보급 없이 우리나라에서 하와이를 왕복할 수 있다.
또 태평양 7호는 헬기 이착륙 갑판과 격납고가 설치되어 있어 해·공 입체작전이 가능하고 악천후에서도 귀중한 인명을 구조할 수 있는 설비와 대형 전광표시장치 등 첨단장비를 두루 갖춘 다목적 경비함이다.
이번 태평양 7호의 동해해경 배치는 지난해 배치된 제민 8호와 더불어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광역경비세력 확보로 해양주권수호는 물론 해상치안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