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가뭄지역 청수지원 위해 지원종합군수지원, 급수차량 등 대비태세 완비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곳, 언제 어느 곳이든 달려가겠습니다”
최근 겨울가뭄이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해에 위치한 도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급수를 통해 청수를 지원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해군은 가뭄지역 청수지원을 위해 함정 14척과 급수차량 117대 등 가뭄지원전력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도서지역에 대해 해군은 언제든지 청수를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함정 등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급수함정을 청수지원 뿐만 아니라 도서지역 부대의 경우 보유하고 있는 조수기를 이용하여 급수지원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최근 서해 어청도의 경우 유일하게 있는 담수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면서 지난 달 해군의 도움을 요청해 왔으며 해군은 1월 18일부터 1일 평균 2만 리터의 청수를 지원, 현재까지 30만 리터가 넘는 물을 공급해 오고 있다. 그야말로 지역 주민들에게는 해군이 ‘단비’같은 존재가 된 것이다.
가뭄이 계속되면서 해군은 더욱 강화된 지원태세를 갖추기로 했다. 현재 전국 범위의 지역 부대별로 구분하여, 서해지역 2함대 8척, 서·남해지역 3함대 2척, 남·동해 진해기지사 4척 등 섬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총 14척의 종합군수지원정과 청수정 등이 지원을 요청하는 지역에 언제든 투입될 준비를 갖추고 있다. 또한 급수를 위한 차량도 2.5톤 급수차 36대, 수조용 소방차 24대 등 총 117대의 차량이 대기태세 중이다.
조수기를 보유한 도서지역 부대도 지자체의 요청이 있을 시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백령도, 소청도, 어청도, 이작도, 거문도, 흑산도, 추자도에 소재하는 7개 부대는 급수능력을 고려하여 지역주민에게 청수를 공급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현재 해군은 정옥근 참모총장을 중심으로 군 차원에서 가뭄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정 총장은 “가뭄이 계속되는 도서저역에 급수지원 요청이 있을시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하였으며, 12일(목) 전 해군이 참가한 화상회의를 통해 해군 전 지휘관들에게 “국민들이 하루속히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병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적극적인 지원태세를 갖추어 줄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