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 마약 총기밀매 등 국제성 범죄근절

경찰청 해양경찰간 수사공조체제 강화 추진 키로

육해상 경찰간의 공조치안이 대폭 강화된다.

경찰청(청장 강희락)과 해양경찰청(청장 이길범)은 17일 경찰청에서 양기관간 수사간부 회의를 갖고 최근 피해사례가 지속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를 포함, 마약.총기밀매 등 국제성 범죄 근절을 위해 공동대응을 강화하는 등 공조수사 체제확립 방안을 중점 논의하면서 이같이 협력키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여대생 투신자살 사건 등으로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전화금융사기 근절방안을 포함, 국제화 시대에 맞춰 급증하고 있는 마약.총기밀매.밀입국 등 국제성 범죄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이 집중 논의되었고 경찰청의 범죄분석시스템(SCAS)이나 휴대폰 데이터 증거분석 프로그램 등 과학수사 기반을 상호 공유하는 한편 육.해 경찰간 관할 경합사건에 대한 수사주체 조정체제 마련 방안도 논의됐다.

또한 경찰청과 해양경찰청간에 수사분야 우수 강사요원을 상호 지원하고 경찰수사연수원의 해경 위탁교육을 확대하는 등 교육훈련을 통한 수사역량 강화방안도 논의되는 등 양 기관간 심도있는 대화를 통해 각 기관의 입장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경찰청과 해경 수사간부간의 만남은 해양경찰청장을 역임하고 지난 3월 9일 경찰청장으로 취임함으로써 육상과 해상치안 모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강희락 경찰청장의 치안방침으로 인해 더욱 의미가 있었으며 또한 해경 이정근 정보수사국장의 경우 2008년 3월까지 경찰청 형사과장을 역임한 바 있어 앞으로 양기관 공조수사체제의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참석한 김병철 경찰청 수사국장은 "이번 양기관 수사간부 회의를 통해 경찰청과 해경간의 수사공조 체제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전화금융 사기, 마약밀매 등 국제성 범죄 근절을 위해 해경을 포함 유관기관들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