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용안항 국제여객항로개설 내년 하반기 가시화

국토해양부 최종 사업자 선정 공모절차 등 거쳐 추진

충청권의 관문인 대산항과 중국 산동성 용안항간의 183마일 국제여객항로 개설이 국토해양부의 최종 항로개설 사업자 공모 절차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23~25일간 제주에서의 한중해운회담에서 양국 정부 당국이 협상 의제 5개항로 가운데 유일하게 이 항로를 개설키로 전격 합의함에 따라 현재 컨테이너선을 취급하는 대산항 1번 부두에 국제 쾌속여객선이 정기 취항하게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국제여객 항로는 국토해양부의 카페리항로 공모제 도입과 관련, 여타 사업체체가 이 항로에 사업계획서를 신청할 경우 사업체 선정 심의를 거쳐 최종 항로개설 사업체로 선정될 예정으로 있어 향후 대산~용안간 국제여객항로 운항사업체 선정에 따른 공모 절차를 남겨 두고 있다. 

이번 한중회담에서 이 항로 개설의 최초 사업계획 신청서를 제출한 대룡해운(대표 정 홍 사진)은 이에 대해 " 현재 중국 선사 등이 취항하여 사용 중인 대산항 1번부두에서 내년 8월경 2~4번부두로 이전하기로 하여 이 부두에 국제여객터미널 등을 건설하게 되고 인근 주변 도로 등의 인입 건설이 완료되는 내년 8월 이후부터 항로 개설이 가시화 될 것"이라고 밝히고 여타 참여업체에 대해서는 정부의 항로 개설사업체 선정 신청공모 절차를 거치겠다고 말했다.

대룡해운은 1999년 12월 24일 한중합작계약으로 평택시 평택항과 영성시용안항간 항로를 개설키로 합의하여 2000년 6월 24일 한중해운회담 결과에 따라 2001년 5월 30일 대룡해운을 설립, 10월 17일부터 평택항 카페리선를 취항시키고 있는 가운데 이전 쾌속선에 의한 대산항로 추가 개설 추진은 서산시 등 충청권 고객들의 이용 편의를 위한 항로 다변화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