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하반기 공채 주요 변화
삼성그룹은 2011년 하반기 4500 여명의 3급 신입사원(대졸 이상)을 채용한다. 글로벌 초일류 지향이라는 기업 비전에 적합한 열린 마음, 열린 머리, 열린 행동을 가지고 있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인재를 찾고 있다.
1) 중국어 특기자 우대- 중국 사업이 지속 성장하면서 중국어 활용능력의 중요성이 확대돼 3급 대졸 공채에서 가점을 부여한다. 입사 지원자의 조건이 같다면 중국어 어학능력에 따라 변수가 작용한다는 것이다.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시험과 최저점수(등급)는 △BCT 620점 이상 △FLEX-중국어 620점 이상 △신(新)HSK 5급 195점 이상 △TSC 레벨4 이상 △OPiC-중국어 IM(1) 이상 등이다.
2)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 별도 채용-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재육성을 위해 올 하반기부터 소프트웨어 관련 인력을 별도로 뽑는다. 채용전형에서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필요한 실무역량을 검증하기 위해 이들에게는 ‘집중면접’을 실시한다. 프로그램 개발 역량을 우선시하고 학창시절에 직접 수행한 관련 프로젝트에 대해 평가를 한다. 기술적인 전문 역량을 더 선호하기 때문에 영어회화 평가기준을 완화하고 있다.
- 지원자격:
삼성그룹 하반기 3급 신입사원의 경우 학사 학위 소지자 및 졸업 예정자이다. 학점은 3.0(4.5만점)이상으로 외국어 능력은 이공계열(연구 개발직 및 기술직)은 OPiC IL등급 이상, TOEIC Speaking 5급 이상 지원 가능하며, 인문계열(영업마케팅 및 경영지원직)은 OPiC IM등급 이상, TOEIC Speaking 6급 이상이어야 지원 가능하다.
글로벌 사업 확대에 따라 국제화된 인력확보와 양성을 위해 영어회화 성적을 지원자격으로 두는데 중국 사업의 지속 성장을 바탕으로 중국어 어학 자격 보유자에 대한 가점을 부여하기로 하였다. 가점은 취득 점수나 등급에 따라 3%에서 최대 5%(25점) 부여한다.
- 전형절차:
삼성그룹은 서류전형 없이 기본적인 지원 자격만을 검토한다. 일정 지원 자격요건만 만족하면 전원이 삼성직무적성검사인 SSAT를 보게 된다. SSAT의 상위 30%이 면접전형을 치르게 되며 인성면접, 프레젠테이션 면접, 집단 토론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 기초능력검사(AI) : 언어(40문항/20분), 수리(30문항/30분), 추리(30문항/30분)
- 직무능력검사(PI) : 시사상식(50문항/25분), 상황판단(25문항/25분)
- 각 영역별 100점 만점, 총 500점, 25% 미만일 때는 과락
- 계열사 및 지원 직무에 따라 상이한 문제 출제
- 인성검사 : 300문항/45분
삼성 입사의 필수 관문인 SSAT에 대해 스카우트 최현정 컨설턴트는 “삼성그룹의 인재상에 적합한 사람인지를 검사를 통해 종합적 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다양한 유형이 출제되어 교재를 통해 문제유형을 파악하고 시간 안배를 잘할 수 있도록 연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수리 영역은 중학교 수준의 공식을 암기하는 반복 연습이 필요하며 추리영역은 쉬운 문제부터 풀도록 하고 오답은 감점처리 될 수 있어 정답을 전혀 모른다면 비워두고 임의로 답을 찍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 자기소개서 작성- 지원자들이 제출한 서류를 통해 지원자의 학교생활, 다양한 활동, 비전, 직무 관련 역량을 탐색하여 면접질문의 소재로 활용하게 된다. 자기소개서 항목은 400자 이내의 자기소개, 200자 이내의 장점(직무 수행 관련), 200자 이내의 보완점(직무 수행 관련), 500자 이내의 지원동기 및 포부 등 4가지로 분류 된다. 글자 수 제한을 통해 짧은 내용을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핵심적인 경험과 논리를 고려해야 한다.
준비된 인재라는 인식을 명확하게 심어줄 필요가 있으며 추상적인 내용이 아닌 지원 분야에 적합한 구체적인 실천계획 등을 고심하여 작성해야 한다.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해 최현정 컨설턴트는 “짧은 내용 안에 논리적으로 어필하려면 같은 경험 내용이라 하더라도 반복적으로 다듬고 단어 선택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되도록 수치 등으로 계량화하여 가시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3) 면접전형- 삼성 공채는 실무형 인재를 선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10년 하반기부터 채용 2.0이라는 새로운 선발 기준을 시행하고 있다. 면접 비중이 매우 높으며 1인당 1시간의 면접 시간을 두고 있다. 인성면접과 프레젠테이션면접, 집단토론 3단계 면접 전형을 통해 조직과 직무에 적합한 인재 선발에 주력하고 있다.
인성면접에서 주요 기출 질문을 섭렵하여 답변을 준비하되, 기계적으로 암기한 내용을 말하지 않도록 한다. 경험을 바탕으로 논리를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며 직무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한 모습이 비춰질 수 있도록 직무 분석은 반드시 필수적이다.
프레젠테이션면접은 전공과 직무 관련 주제의 기본 개념형 주제와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평가하는 문제 해결형 주제로 구분할 수 있다.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지원 계열사와 산업 전반에 대해 당면한 이슈나 과제를 섭렵하고 폭넓은 사고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집단토론면접은 사회적 이슈에 대한 주제가 많이 제시된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상반된 입장이 가능한 문제들이 자주 주어지며 찬성과 반대 의견을 모두 고려하여 연습해야 한다. 지원자들이 먼저 토론을 하고 면접위원들이 보충 질문을 던지는 형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