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제주간 정기항로 개설 카페리 여수 오렌지 호 12일 출항
여수 오렌지호 투입, 승객 564명 자동차 70대 선적 3시간 소요
여수 오렌지호 투입, 승객 564명 자동차 70대 선적 3시간 소요
여수엑스포 기간 교통난 해소 외래관광객 유치에 한 몫 담당해
전남 여수와 제주도를 연결하는 바닷길이 오는 12일부터 정기적으로 열린다.
9일 전남 여수시와 ㈜여수훼리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여수 엑스포 항과 제주 항을 연결하는 정기항로를 개설해 2,500톤 급 쌍동 쾌속 카페리선 여수 오렌지호(하단 사진)를 투입한다.
여수시는 여수엑스포기간 중 국내외 관람객의 원활한 승객 수송을 위해서 고심해 오던 중 ㈜여수훼리와 원활한 협의가 이뤄짐으로써 본격 취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여수시와 ㈜여수훼리는 10일 시범운항을 시작으로 여수~제주 간을 운항하게 된다. 여수 오렌지 호는 길이 71미터, 폭 19미터 규모로 564명의 승객과 자동차 70대를 실을 수 있는 전천후 여객선으로 여수↔제주간 110마일을 3시간 만에 주파한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서 육상 승하선 이동식 브리지를 사용하게 된다.
이에 여수 오렌지 호는 매일 오후 6시에 여수 엑스포 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9시에 제주 항에 도착하고, 제주 항에서는 매일 오전 7시에 출항해서 같은 날 오전 10시에 여수 엑스포 항에 입항한다.
이용요금은 편도 4만원으로 여느 연안여객선 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한편 여수훼리에서는 엑스포 기간 동안 보다 원활한 승객운송을 위해서 자동차 등 화물을 탑재하지 않기로 했다.
㈜여수훼리는 승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선내 다양한 부대시설과 함께 선상 포장마차, 스낵코너, 중식당 등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운항축하 및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선상 노래자랑으로 ‘나도 가수왕’, ‘도전 100곡’과 마술공연, 필리핀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선상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여수훼리 정종수 부사장은 "여수훼리는 여수와 제주의 여객터미널을 사용할 계획이며, 3시간이란 짧지 않은 시간을 단순한 운송기능을 가진 선박이 아닌 크루즈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승객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1만여 명의 여수엑스포를 관람하려는 중국인 관광 단체와의 계약이 체결되어 엑스포 기간 중 외래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고 덧붙였다.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수려한 자연경관을 지닌 여수시에서 세계적인 관광명소인 제주도로 연결되는 새로운 바닷길이 이처럼 새롭게 열리면 여수를 방문하는 수도권과 중부권 관광객은 물론 중국, 일본 등 외래관광객이 대폭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약 및 문의는 www.yeosuferry.com/ 1644-580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