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협 산정연 정책개발 토론회 15일 개최
권 국토해양장관 등 선협 사장단 대거참석
유로존 쇼크 영향 해운위기 극복방안 논의

국적 외항해운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모색한다. 이를 위해 국적선사 사장단과 해양수산개발원, 국토해양부 관계관이 모여 폭 넓은 대책에 착수했다.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종철)는 6월15~16일 양일간 천안소재 수협중앙회 연수원에서 2012년도 사장단 연찬회를 갖고, 유로존 쇼크가 해운시장에 미치는 영향과 장기해운불황 극복을 위한 대응방안을 이같이 중점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선주협회 이종철 회장을 비롯하여 외항해운업계 사장단 60여명과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 강범구 물류항만실장, 전기정 해운정책관 등 관계고위직 공무원과 해양수산개발원 연구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번 연찬회에서는 지난 2008년 9월 글로벌 금융위기로 직격탄을 맞은 세계해운시장이 서서히 회복되는 가운데 최근 유로존 쇼크로 해운시장이 다시 침체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이에 대한 대비책 등을 중점적으로 협의했다.(사진:사장단 연찬회 참석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종철 선협 회장은 이에 앞서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금 세계경제는 초대형 악재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특히 "유럽의 재정위기는 그리스/스페인/이태리로 확산되가고 있는데다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와 중국의 경착륙 우려 등 세계경제의 3대축이 한꺼번에 흔들리고 있으며, 우리 해운시장 또한 세계 경기 불황에 더하여 구조적인 선복과잉 및 고유가로 인해 지속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의 저시황이 단기간에 개선될 전망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권도엽 국토해양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는 또 각 회원사 및 협회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비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협회 차원에서도 해운위기 극복과 해운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2012년 하반기에는 첫째, 유로존 쇼크와 장기해운불황에 대비하여 국내 정책 금융기관의 금융지원 확대를 계속 촉구하고 선박 금융 전문기관 설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으며, 둘째, 국내 발전사를 비롯한 대형화주들의 장기 화물운송계약 체결 시, 국적선 운송이라는 원칙이 반드시 확립될 수 있도록 협회 차원에서 노력 하고 마지막으로, 해운 여건이 점차 악화되는 것에 대비하여 정책당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선제적으로 국가적인 정책 지원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사진:이재균 국회의원이 참석하여 사장단에게 지속적인 외항해운업의 발전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연찬회에서 사장단은 △정기선분야를 비롯하여 △부정기선분야 △정책분야 △선원선박 안전 및 해양환경 분야 등 4개 분임조로 나뉘어 현 상황을 점검하고 장기해운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정부에 정책지원 등을 요청했다.
또, 이번 연찬회에서는 오태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을 초빙해 ‘최근 유럽의 금융위기사태와 세계경제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강의가 있었다. 한국선주협회는 이번 연찬회에서 제기된 각종 현안사항이나 의견을 취합하여 대정부 건의와 함께 국토해양부의 정책수립시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사진: 선협 이종철 회장 등에게 김영무 전무가 상반기 업무결산과 하반기 업무계획을 보고하고 있다.)

이번 사장단 연찬회에는 한진해운 김영민 사장, 고려해운 박정석 사장, SK해운 황규호 사장, 장금상선 정태순 회장, 창명해운 이경재 회장, 태영상선 박영안 사장, 폴라리스쉬핑 김완중 사장, 흥아해운 김태균 사장, 대유상선 송성인 회장, 삼목해운 최운선 회장, 남성해운 서명천 사장, 동아탱커 이종명 사장, 두양리미티드 한돈석 사장, 범주해운 이상복 사장, 메가쉬핑 신현갑 사장, 진양해운 홍승두 사장, 한성라인 엄종식 사장, 우양상선 채영길 사장, 중앙상선 김지영 사장, 지성해운 성찬훈 사장, 엠이씨해운 배창호 사장, 파이브오션 조병오 사장, 하나마린 강석심 사장, 대보인터내셔널 노재영 사장, 케이에스마린 김문환 사장, 해광상선 이철 사장, 에스제이탱커 박성진 사장, 동영해운 구돈회 사장, 동명상선 양욱용 사장, 금오상선 조경래 사장, 국양해운 정철권 사장, 코리아엘엔지트레이당 김봉호 사장, 타임머천마린 김영태 사장 등이 참석(사진:권도엽 국토해양장관, 이재균 국회의원, 국토해양부 전기정 해운정책관 등)했다.

아울러, 국토해양부 권도엽 장관은 6월15일 연찬회 현장을 방문하여 해운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외항해운업계 CEO들을 격려했으며, 부산 영도를 지역구로하는 새누리당 이재균 국회의원도 사장단 연찬회에 참석, 지속적인 외항해운업의 발전을 당부했다. 한국선주협회는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모색하고 정부 관계부처와의 정책조율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정례적으로 사장단 연찬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날 또 오후 7시부터 천안 고향산장에서 개최된 선협 창립52주년 기념식을 겸한 만찬행사에서 이종철 선협회장(상단사진)은 "1960년 6월20일 우리 협회가 설립될 당시 외항상선대는 10여만톤에 지나지 않았으나, 반세기만에 5,000만톤을 돌파하여 세계 5위 해운국으로 성장하는 등 짧은 기간에 눈부신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해운인들의 피땀 어린 노력과 도전정신, 해상직원들의 투철한 직업의식, 그리고 선진제도를 과감히 도입한 정부의 정책의지가 한데 어우러졌기에 가능했다."고 말하고 이제 우리 협회는 반세기를 지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작금의 해운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와 유로존의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으며, 전망 또한 밝지 않다고 밝혔다.(사진:좌측 부터 김태균 흥아해운사장과 이재균 국회의원, 이종철 선협회장, 김영무 선협전무 등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그는 아울러, "해운업은 일정한 주기를 갖고 호황과 불황의 등락을 반복하는 Cycle Business라고 할 수 있으므로, 우리는 이미 과거의 불황을 경험했고, 이를 슬기롭게 헤쳐나온 바 있어 모든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현재의 불황을 지혜롭게 극복하여 새로운 도약을 위한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