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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지킴이

육군 복제 바뀌어 선진병영문화 역할 기대된다

전체적인 복제 '품목수'를 줄이면서 복제의 '질' 향상

  

군복은 장병 사기앙양과 군심결집의 상징

  

우리가 살아가는 필수조건으로 '의·식·주'란 단어를 쉽게 떠올리듯이 의복은 인류와 함께 그 역사를 같이하면서 단순히 몸을 가리고 보호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자신을 나타내고 신분을 표시하며 소속된 단체의 성격을 대변하는 수단으로 발전했다.

  

현재에 들어와서는 각종 패션쇼등을 통하여 삶의 예술로 발전 하는등 끊임없이 그 역할과 영역을 넓혀가면서 진화하고 있다.


이러한 의복이 군인들이 착용하는 복제로 그 역할을 바꾸면 또 다른 차원으로 발전하고 진화하여 장병 개인에게는 자긍심과 명예심을 고취시키고 군 전체로는 군심 결집과 사기 앙양의 감초 역할을 하는등 그 의미와 가치가 배가 된다.

  

미래 작전 환경을 고려한 복제 종합발전계획 2002년 수립


군 복제가 이와같이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지니는데 비해 우리 육군의 복제는 대부분 80년 이전에 개정된 후 20년 이상 정체되어 현재는 사회의 학생복이나 회사 유니폼에 비해서도 디자인이나 재질면에서 매우 뒤떨어져 있어 군 복제의 본질이면서 고유 기능인 장병 자긍심 고양과 군심결집의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또한 현재의 복제는 전체 품목수가 너무 많고 일부 복제는  착용빈도나 착용 지속시간 등을 고려시 그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목소리와 함께 육군 복제 개정의 필요성이 대두 되어 왔다.

  

이에 육군은 2001년부터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여 2002년 4월에 육군복제의 전체적인 품목수를 줄이면서 복제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주안을 둔 '육군 복제발전 마스터플랜'을 마련했다.

  

이후 전문기관의 자문, 복제품 공모, 군 관계자의 의견수렴, 시제품 제작, 야전부대 시험착용 등의 개정 절차를 밟아오면서 추진해 오고 있으며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개정중인 대부분의 복제가 2008년 이전까지는 장병들이 착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복, 예복, 근무복이 고품질의 통합정복 한 벌로 탄생


개정되는 복제중에서 통합정복은 현재의 정복, 예복, 근무복으로 구분되어 있는 각 각의 복제를 한 가지 복제로 통합한 것으로 정복을 기본형으로한 가운데 여기에 예복용 견장을 붙이면 예복이 되고 다시 정복에서 상의를 벗으면 근무복이 될 수 있도록 하여 하나의 복제로 3가지 복제 기능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등 복제의 호환성과 기능성을 극대화 시킨 것이 특징이다.


통합정복은 지난 10월에 국방부 정책심의를 마치고 현재 군무회의대기중이며 앞으로 대통령 재가등을 거치면 늦어도 내년 후반기 부터는 보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능성 소재와 현대적 감각을 갖춘 외투, 헌병 행사복


외투는 재질을 향상시키고 방수 및 발수가 가능한 기능소재로 동계 가벼운 우천시에는 우의역할이 가능토록 했고 색상은 배색효과를 고려 흑녹색에서 석묵색으로 하는등 품위를 제고 시켰다.


헌병 행사복은 다소 무겁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주던 현재의 화이바를 담녹색 베레모로 교체하여 강하고도 친근한 이미지를 갖도록 했고 복장 색상을 담녹색에서 통합정복 색상인 흑녹색으로 하면서 카라에 병과자수를 추가하는등 복제의 질을 향상시켰으며 현재 통합정복, 외투와 함께 군무회의 대기중이다.

  

전투복은 디지털무늬에 상의를 밖으로 내놓는 형태로


우리 육군 복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전투복은 내년 중으로 개정안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중에 있다.


전투복색상은 한반도 위성사진 분석을 통하여 전장환경에서 위장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디지털 얼룩무늬로 하고 기능성 재질을 사용하여 땀의 흡수율과 방수기능을 향상시키면서 활동성을 보장했다.


또 신속한 착용과 활동의 편의성을 고려하여 전투복 상의를 하의 밖으로 내놓고 하의의 발목부분은 조임형으로 처리했으며 현재 시제품을 제작하여 보완 검토중에 있다.

  

특전맨의 자부심을 높일 새로운 특전복 내년부터 보급


1980년부터 착용되어온 특전복은 특수 작전환경에 적합하고 적지에서 장기간의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땀 흡수율과 방수효과를 배가 시키면서 항균기능이 첨가된 재질을 사용했으며, 색상은 전투복 개정시 고려된 디지털 얼룩무늬를 사용하여 적지에서의 위장과 생존효과를 높이도록 하는등 재질과 디자인을 크게 보완했다.


그 결과 9월에 실시한 야전부대 시험착용에서 모든 항목에서 90%이상이라는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다.


개정된 특전복은 국방부의 최종 승인을 얻은 상태로 내년 부터 특전부대에 보급된다.


육군 대표군모를 베레모와 활동모로 검토

  

육군 복제 발전 마스터플랜에 반영된 육군 군모 개정은 크게 베레모와 활동모를 육군의 대표군모로 검토하고 있다.

  

먼저 활동모는 육군 장병들의 야외활동이 많은 점을 고려하여 야외에서 햇빛을 가리고 우천시에는 빗물 차단이 용이한 전립형의 창이 넓은 형태로 제작하여 올해 12월부터 야전부대에 보급된다.

  

사회적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면서 지난 9월부터 시험착용중인 베레모는 현재의 정모, 근무모, 전투모를 하나로 묶는 통합군모로 검토되고 있는데, 이는 현재의 군모가 상호 호환성이 없어 복제별로 각 각의 군모를 사용하는 등 효율성이 떨어지고 군모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육군 장병의 대표군모라 할 수 있는 전투모는 재질과 디자인이 크게 뒤 떨어져 대다수의 장병들이 사제품을 구매하거나 멋을 내기위해 원형을 변경 시키는 등 여러차례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 됐다.


반면에 베레모는 군인의 강인함과 멋을 표현하고 엘리트중의 엘리트를 상징하여 미국, 영국, 프랑스등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군모로 채택하고 있으며 현재 시험 착용중인 장병의 75%이상이 베레모로 개정을 희망하는등 선호도가 대단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베레모 시험착용간 일부 네티즌들이 제기했던 내용은 베레모가 햇빛과 빗물에 노출되어 야외활동에 부적합, 베레모 개정으로 인한 예산낭비, 베레모의 일반화로 특전사의 상징성 훼손- 등은 베레모란 한가지 현상만을 보고 제기한 것이다.

  

육군 복제의 종합발전이란 전체의 틀을 이해하면 새로운 활동모 보급으로 야외활동이 더욱 용이해지고 통합 정복과 통합군모에 의해 피복예산 소요가 절약되며 특전복개선과 함께 검은베레의 독창성 유지로 특전맨의 상징성과 위상은 오히려 제고 되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새로운 육군복제, 선진병영문화 정착의 첨병역할 기대

  

육군 복제 개정은 2001년부터 다양한 의견수렴과 전문기관의 진단 그리고 야전부대 시험착용 등을 단계적으로 거치면서 수정과 보완을 거듭하여 이제 그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작은 시냇물이 모여서 커다란 강을 만들고 마침내 한없이 넓은 바다를 이루 듯이 지난 6년간 육군장병 모두의 정성과 노력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각 각의 복제는 육군장병 개개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강한친구 대한민국 육군의 브랜드를 구현하면서 나아가 육군의 선진병영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첨병의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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