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 여객 100만명 첫 돌파
여객선 대형화 운임 지원 운항 효율화 등 결실 맺어
물류 중심의 인천항 여객운송 분야 역할 증대 기대
29일부로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이 사상처음 100만명을 넘어서고(사진), 연말에는 약 110만명 가까이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류 중심의 인천항 여객운송 분야 역할 증대 기대

이는 10년 전에 비해 33% 증가한 것으로 다양한 항로에 걸친 섬 여행, 해양관광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항로별로는 ‘03년에 비해 제주항로 154%(4.5만명→11.6만명)으로 가장 큰 증가율을 보였고, 이어서 연평항로 140%(4.5만명→11만명), 덕적항로 93%(16.3만명→31.7만명), 백령항로 83%(19.8만명→36.4만명) 순이다.
(사진:인천항 연안여객선 100만번째 승객에 당첨된 박태석(64, 인천 남동구, 상단 사진)씨가 인천항만공사 김춘선 사장으로부터 기념패를 받아들고 활짝 웃고 있다. 박태석씨는 "3년쯤 전부터 한 달에 두 번 정도 옹진군의 섬을 찾아가 여행해 왔는데 이런 행운이 올 줄 몰랐다"며 "더 많은 분들이 아름다운 인천 앞 바다 섬들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씨는 이날 오전 네 번째로 인천항 연안여객부두를 출항한 KS해운 소속 스마트호를 타고 덕적도로 향했다.)

이러한 증가요인은 2004년 7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 주5일 근무제의 정착으로 연안여객선을 이용한 섬관광의 증가추세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백령도와 연평도 항로는 천안함 피격사건(‘10.3.), 연평도 포격사건(’10.11.) 이후 ‘천안함46용사 추모비’와 ‘안보교육장’ 등 새로운 형태의 안보관광자원으로 섬관광이 활성화되었으며, 덕적도의 경우 비조봉, 운주봉, 국수봉 중심으로 한 등산, 자전거하이킹 등 다양한 레저관광이 주된 요인이며, 백령도의 경우 신규 투입된 전천후 운항이 가능한 하모니플라워호의 영향으로 작년부터 관광객이 급증하는 추세이다.

(사진:인천항 연안여객선 100만번째 승객에 당첨된 박태석(64, 인천 남동구, 카페 운영, 중앙)씨와 김춘선 인천항만공사 사장(박씨 왼쪽), 박승기 인천지방해양항만청장(오른쪽) 등과 함께 이용객 100만명 돌파 축하 꽃가루 속에서 활짝 웃고 있다.) 인천항 연간 연안여객 100만명 첫 돌파 성과와 과제는 다음과 같다.
□ 연안여객선 대형화가 연안여객 증가 가속
현대화된 대형 쾌속선이 백령도(하모니플라워호: 2,071톤, 564명)와 연평도(플라잉카페리호: 573톤, 411명), 제주도(세월호: 6,825톤, 921명)이 투입되어 승객급증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 항로별 선박 변경 현황
항로 |
선 박 (총톤수/여객정원) | |
변경 전 |
변경 후 | |
인천-백령 |
마린브릿지호 (299명/360명) |
하모니플라워호(2,071톤/564명) |
인천-연평 |
익스프레스호 (292톤/332명) |
플라잉카페리호 (573톤/411명) |
인천-제주 |
오하마나호 (6322톤/937명) |
세월호 (6,825톤/921명) ※추가 |
특히, 인천-백령 항로의 하모니플라워는 기상특보에 의한 운항통제 대상에서 제외되어 전천후 운항이 가능하게 되었다.
□ 다각적인 여객 운임 지원이 주효
여객운임 지원책도 한 몫하였다. 도서민의 경우에는 정부 및 지자체에서 지원하여 본인은 최대 5천원만 부담하게 되어 육지 나들이가 편리해졌다. 또한 인천광역시민에 대해서는 지자체 보조로 일반요금의 50%를 지원하여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했다.
이에 추가하여 작년부터는 1박 이상 섬 여행객에게도 운임의 35~55%를 지원하고 있으며, 2014년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 서해5도 지원특별법 등에 따른 인천 도서에 대한 투자 증가
2010년 이후 연평도에 여객터미널 신축, 부잔교 신설, 백령도에 여객터미널 신축과 아울러 해안경관도로 개설, 용기원산전망대 신축 등 약 1,787억원의 대규모 시설 투자 중에 있고, 또한, 옹진군에서도 관광수요 창출을 위하여 편의시설 확보 및 관광객에 대한 다양한 지원 등으로 관광수요 창출에 적극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대중매체 홍보 효과
‘1박 2일’ 등 인기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백령도, 대이작도, 소야도, 승봉도, 석모도, 신도, 시도 등 인천지역 도서를 배경으로 방송하여 대국민 섬 여행 호감도 증대에 기여한 바가 크다. 특히 잘 알려진 섬보다는 사람의 발길이 드물었던 인천-덕적항로와 연계되는 진리-울도항로의 기항지인 굴업도, 소야도, 문갑도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 여객선 증선 및 낙도보조항로 운항 효율화
인천-제주항로는 예전부터 운항하고 있는 카페리여객선 오하마나호(6,322톤/여객 937명)에 세월호(6,825톤/여객 921명)를 추가로 투입하여 수송능력을 배가하고, 그간 여객수요가 지속 감소 추세인 인천-난지도 항로를 인천-풍·육도로 단축·변경하여 선박이 풍도에 2시간을 체류, 당일 관광이 가능하도록 운항일정을 조정하였다.
또 인천-덕적항로와 연계된 진리-울도항로의 경우 주말에는 2왕복 운항하여 당일 관광을 지원하고 숙박관광은 이미 활성화 단계이다.
□ 지속적인 연안여객 증대를 위한 추진과제
도서지역에 친수공간 개발, 항로별 관광특성화, 매스미디어를 통한 호감 조성 등 섬 여행 매력화가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하며, 선박의 대형화, 육·해상을 연계한 서비스 개선, 도서지역 선착장 개선 사업 등 여객편의를 위한 시설개선 사업이 병행 추진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