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북쪽 소형 참다랑어 어획량 15% 감축된다
국제 자원관리조치 동참 일부참치 쿼타는 확대해
해양수산부(장관 윤진숙)는 지난2~6일간 호주 케언즈에서 개최된제10차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총회에서 참치 자원 보존 관리조치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책임있는 조업국으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이 회의에 참석한 한국 대표단(단장 :정복철 해양수산부 국제원양정책관)은 WCPFC 산하 과학위원회의 자원평가결과를 존중하여 태평양 북쪽의 소형 참다랑어 어획량을 15% 감축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우리 대표단은 참다랑어의 소관위원회인 북방위원회 의장국인 일본과의 양자협의를 통해 일본으로부터 열대다랑어 쿼터 2,000톤을 전배받기로 하면서 명분과 실리를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또 총회에서 눈다랑어 보존관리를 위해 각 회원국의 현행 연승선 눈다랑어 쿼터를 10% 감축키로 함에 따라, 2017년까지 우리나라 쿼타는 현행 15,014톤에서 12,869톤으로 줄어든다고 밝혔다. 이번 WCPFC총회는 그간 문제가 되어 오던 선망어선의 FAD(Fish Aggregating Device: 어군집어장치) 사용 규제를 강화하여, 기존의 3개월간 금지기간 이외에 국가별 FAD 사용량 한도도 정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FAD 사용량은 2010~2012년 평균 약 1,400개이며, 사용량 한도는 2017년까지 1,996개까지 허용된다.
한국대표단은 이번 총회기간 중 키리바시, 마이크로네시아, 솔로몬군도 등 태평양 연안국의 수산장관, 미국 및 일본 수석대표와의 양자협의, 아시안 조업국 그룹미팅, 나우루 공화국에 대한 물자전달식 등을 통해 현안사항에 대한 우리나라 입장을 적극 설명하고, 양국간의 수산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했다고 밝혔다.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estern and Central Pacific Fisheries Commission:WCPFC)는 동 관리수역에서의 다랑어, 상어, 고래류 등 고도회유성어종의 장기적 보존과 지속적 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수산기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