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84:64개 격실 1차 수색 마무리 단계
실종자 유실 방지 위해 추가대책 시행해
침몰지점 인근 유실방지 그물 어선 추가
청해진해운 19명 구속에 담당 상무 체포
실종자 유실 방지 위해 추가대책 시행해
침몰지점 인근 유실방지 그물 어선 추가
청해진해운 19명 구속에 담당 상무 체포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4일 박 대통령이 팽목항과 사고해역 수색현장을 방문, 희생자 가족을 위로하고 수색․구조에 헌신하고 있는 잠수사들을 격려하고 최후의 한명까지 찾아야 하고, 찾은 희생자는 DNA 확인절차를 철저히 하여 가족들에게 반드시 인도될 수 있도록 하라는 지시와 또한 희생자 유실방지대책의 매일 활동실적을 희생자 가족에게 상세히 설명하여 희생자 가족의 걱정과 우려를 덜어드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유실방지 TF팀은 실종자 유실 방지를 위해 5월 4일부터 침몰지점 인근에 중형저인망 어선 2통(4척)을 투입 운영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유실방지를 위해 침몰지점으로부터 약 7~15km 외측에 닻자망, 대형저인망, 안강망 등을 순차적으로 배치하여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으나, 침몰지점 인근에서 유실물이 주로 발견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만일에 있을지도 모르는 실종자 유실을 차단하기 위해 침몰지점과 가까운 곳에 직접 유실 차단장치를 설치했다.
중형저인망은 세월호로부터 약 1.5km 떨어진 지점에 투입되어 세월호 선체를 중심으로 밀물(조류 방향 : 남동쪽 → 북서쪽)때는 세월호 북서쪽에, 썰물(조류 방향 : 북서쪽 → 남동쪽)때는 세월호 남동쪽에 폭 약 200미터, 높이 50미터의 그물 2개를 펼쳐 실종자와 유실물을 수습하게 된다.
또 유실방지 TF팀은 조류흐름이 강한 침몰지점 남동쪽 및 남서쪽 약 3~5km 지점에 폭 60미터, 높이 45미터의 안강망 그물을 집중 배치하여 해저부터 표층까지 전 수역을 커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고해역 주변 섬의 해안가에 낭장망을 지속적으로 설치하여 실종자와 유실물이 섬 해안으로 밀려올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로써 침몰지점으로부터 약 5km 안에는 중형저인망과 안강망이, 그 외측으로는 닻자망, 쌍끌이저인망, 안강망이 순차적으로 배치되어 유실 방지를 위한 5중 차단장치가 마련되었고, 사고해역 외측에는 해경, 해군, 어업지도선 등 함정과 항공기를 이용한 해상 및 항공 예찰을 24시간 실시하고 있다.

민관군 구조팀은 세월호의 선체 3~4층에서 희생자 11명의 시신을 5일 5시10분경 추가로 수습했다. 이들 희생자는 3층 중앙부, 4층 선수 중앙격실, 4층 중앙 우측격실에서 수습됐다. 이 중에서 객실이 많은 4층 선수 중앙격실에서 7명을 수습한 것이다. 이에 따라 사고발생 20일째인 5일, 희생자 수는 259명이며, 실종자 43명이다.
3층 로비와 통로를 지나야 하는 미개방 격실의 진입로를 개척 중에 있으며, 이 과정에서 희생자를 수습하기도 했다. 미개방 격실은 3층 매점 옆 안쪽에 3개가 남아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 이날 127명을 투입하여 3층 미개방 격실 진입로 확보에 집중하면서, 4층 선수 중앙격실과 4층 선미 다인실에 대한 확인 수색을 계속 하고, 아울러 사고해역의 유속이 다소 느려지면서 수중수색에는 지장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해상에 떠다니는 일부 기름띠 수거에 방제선 35척을 운용하고, 동거차도 해안가 방제작업을 진행한다.

4일 오후 4시 20분경 잠수요원을 투입하여 4층 여러 구역과 3층 중앙부를 확인 수색, 4층 선수 중앙격실과 4층 선미격실에서 희생자 4명을 추가로 수습한 바 있다.
범부차사고대책본부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실종자 잔류 추정 격실 64개에 대한 1차 수색을 마무리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4일 오후 12시 50분경 미개방 상태였던 4개 격실 중에서 1개를 개방하고 남은 3개를 수색하기 위해 노력고 있는 가운데 추가 민간잠수사 13명이 이날 오후 1시경 사고 현장에 도착, 잠수 작업에 투입됐다.
이들은 수중공사에 투입됐던 경험이 풍부한 산업잠수사들로 장기간 수색으로 피로가 누적된 구조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책본부는 희생자 유실방지를 위한 활동과 관련, 4일 침몰지점으로부터 약 15km 떨어진 외병도 부근의 닻자망에서 매트 3점, 매트커버 1점, 안전모 2점 등 총 7점을 수거했고, 진도와 해남 해안가에서 신발 4점, 의류 2점 등 15점을 발견했다.
민간 잠수사 등 잠수사의 건강관리를 위해 잠수병 치료는 진료경험이 많은 해군 군의관이 담당하고, 일반진료는 복지부에서 담당하는 한편, 현장 응급치료와 전문병원을 연결하는 신속한 이송치료체계를 구축하고 사고현장 바지선에서 잠수요원에 대한 취사지원을 위해 매일 주간에 자원봉사자 등 4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팽목항에서 여러기관이 따로 설치․운영하고 있는 심리지원센터도 복지부 중심으로 통합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4일 세월호 침몰 원인으로 꼽히는 화물 과적과 관련, 청해진해운 상무 김모씨를 체포한 가운데 업무상 과실치사와 업무상 과실 선박매몰 등의 혐의로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 물류팀 부장 남모(56)씨를 구속했다.
김씨에게는 업무상 과실치사, 업무상 과실선박매몰 등 혐의가 적용됐다. 과적 사실을 알고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 참사가 빚어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구속된 사람은 이준석(69) 선장 등 승무원 15명을 비롯해 송국빈(62) 다판다 대표, 청해진해운 관계자 3명 등 모두 19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