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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해운

속보87:세월호 참사 22일째 사망 269명 실종자 33명

속보87:세월호 참사 22일째 사망 269명 실종자 33명
116명 잠수요원 동원 64개 격실 개방 재정밀 수색해
6일 수색작업 중 사망 잠수 요원 의사상자 예우키로
유 전 세모그룹회장 측근 2명 재소환 의혹 집중추궁

세월호 참사 22일째인 7일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유속이 느려지는 소조기를 맞이해 민관군 합동구조팀 116명을 동원하여 잔류 추정 격실에 대한 확인 수색을 계속한다.

현재 111개 격실 가운데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격실 64개는 모두 개방한 가운데 수색구역은 3층 선수 다인실과 중앙부, 4층 선수 우측 격실과 선미 다인실, 5층 좌측 갑판이다.

전날 수색작업에 투입됐던 민간잠수사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지만 구조팀은 안전사항에 각별히 유의하면서 정조시간을 중심으로 116명의 잠수사를 투입해 수색작업에 나선다.

신규 잠수요원에 대해서는 작업현장 특성을 설명하고, 사전 안전교육을 충분히 실시하고, 잠수전문의, 1급 응급구조사, 응급의료 기구 등을 배치하여 안전사고에 대비하기로 했다. 또 해경과 어선 등 방제선박 27척을 동원하여 해상방제를 실시하고, 해안가의 기름 제거 작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6일 오후 6시경 4명의 희생자를 수습하고, 7일 오전 7시경 수색을 재개했다. 4층 선수 중앙격실에서 3명, 4층 선미 다인실에서 1명의 희생자를 수습한 것이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남아있는 실종자는 33명. 연휴 기간 모두 40명의 실종자가 수습됐다. 사망자는 269명이다.

6일엔 항공정찰을 통해 침몰지점 8km내인 작전구역에서 구명복 2점, 이불 1점, 주황색 천막 2점 등 8점을 수거했고, 진도․목포 해안가에서 도보수색을 통해 신발 6점, 의류 2점 등 14점을 발견했다.

유실방지 TF는 진도군내 양식장 2,172ha를 대상으로 어업인들에게 자율수색을 요청하였습니다. 어제 양식장 343ha에 대해  수색을 실시하였으며,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나머지 양식장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수색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진도군내 256개 유․무인도서 중 군경의 접근이 쉽지않은 183개 도서에 대해 어선을 동원하여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 이중 6일까지 129개 도서의 수색을 완료하고 앞으로 2~3일내에 나머지 54개 도서의 수색을 완료할 예정이다.

6일 수색․구조 작업에 참여했다 사망한 민간잠수 요원 고 이모씨는 '의사상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 따라 관련 지자체에서 보건복지부로 의사자 결정청구를 하게 되면 최종적으로 민관위원으로 구성된 복지부의 '의사상자 심사위원회'에서 심사 결정하게 된다. 신청을 받은 날로 부터 60일 이내에 의사자 인정여부를 결정하게 되며 필요시 30일 범위내에서 그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는 6일 오전 세월호 실종자 수색 중 숨진 잠수사 이광욱(53)씨에 대해 의사자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씨의 유족과 협의해 보건복지부에 의사자 지정 신청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실종자 가족에 대한 지원은 가족들이 장기간 체류하게 됨에 따라 신체적․정신적 피로가 누적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진도실내체육관에 가족안정실을 설치하고, 이 가족안정실에서는 희망하는 가족에게 자원봉사자를 통해 안마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지난 4일부터 자원봉사를 통해 팽목항과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이미용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난 사흘동안 71명이 이용했다.

세월호를 침몰시킨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 비리에 강도높은 수사를 전개하고 있는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6일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측근인 변기춘(42) 천해지 대표이사를 소환해 자정을 넘긴 시각까지 12시간 넘게 조사를 벌였다. 이에 앞서 고창환(67) 세모 대표이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했다.

변 대표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인천 남구 소재 인천지검 청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7일 새벽 귀가했다. 변 대표는 검찰 출석에 앞서 취재진에 "유가족 여러분과 실종자 가족분들께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고창환(67) 세모 대표이사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했다. 고 대표는 지난달 25일, 변 대표는 30일 각각 참고인으로 소환돼 한 차례씩 조사를 받았으나 이들은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변 대표는 검찰 조사에 앞서 탈세 등의 혐의로 국세청에 소환돼 한 차례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전 회장의 최측근인 이들이 계열사 대표 등을 역임하며 유 전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에 도움을 준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들은 회삿돈으로 유 전 회장의 사진을 고가에 사들이고, 유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회사 자금을 지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청해진해운 측이 세월호를 증축하는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의 조언을 받았다는 고 대표의 진술을 토대로 유 전 회장이 공식 직위 없이 사실상 경영에 개입한 혐의에 대한 법리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검토한 뒤 이르면 이번 주 중 변 대표와 고 대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 대표는 현재 아이원아이홀딩스와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인 천해지의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다. 변 대표는 유 전 회장의 차남 혁기(42)씨와 친구사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해지는 유 전 회장의 사진 판매업무를 담당하는 헤마토센트릭라이프연구소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의 작품들로 추정되는 '상품'을 126억원 어치나 떠안아 '계열사 사진 강매 의혹'의 중심에 있다.

고 대표는 2000년∼2003년, 2004년∼2010년 두 차례 한국제약의 이사직을 맡은 데 이어 2008년 8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아이원아이홀딩스 이사를 역임하는 등 유 전 회장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세월호 침몰사고 22일째인 7일 오전 안산시내 장례식장 6곳에서 단원고등학교 학생 10명의 발인이 진행됐다. 발인이 진행된 곳은 안산제일장례식장(4명)과 한도병원(2명), 고려대학교 안산병원(1명), 군자병원(1명), 단원병원(1명), 사랑의병원 장례식장(1명)이다.

정부 공식 합동분향소가 문을 연지 9일째인 이날 오전 8시 현재 25만7천여명이 다녀갔다. 임시 합동분향소 추모객을 합친 누적 방문객 수는 43만8천여명이다. 추모 문자메시지는 9만7천여건 수신됐다.

분향소에는 현재 학생 198명과 교사 5명, 일반 탑승객 26명 등 229명의 영정이 있다. 학부모 요구로 학생 2명의 위패는 없다. 지난달 16일 침몰사고로 단원고 탑승인원 339명(교사 14명) 가운데 학생 222명과 교사 7명이 사망했으며 이날 현재 학생 28명과 교사 5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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