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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해운

速報102:세월호참사 한달도 안돼 여객선 사고 게속돼

속보102:세월호참사 한달도 안돼 여객선 사고 게속돼
정부 합동점검 후 엔진사고 등 발생해 안전 문제 심각

인천~제주간을 운항했던 세월호의 침몰 참사가 발생한지 한달도 안된 상황에서 국내외 카페리 등 여객선에서 엔진 사고 등 운항선박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안전 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더불어 정부의 모든 여객선에 대한 안전합동 점검이 시행한 후 이같은 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당국의 선박 안전 점검에 또 다시 비상이 결렸다.
 
세월호 침몰 25일째인 10일 오전 8시 20분께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출항해 덕적도로 향하던 코리아나호는 30분 뒤인 오전 8시 50분께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두 개의 엔진 가운데 좌현 엔진이 고장나 출항 30분만에 회항했다.

코리아나호는 선사와 인천항 운항관리실에 이런 사실을 알리고 회항을 결정한 것이다. 304명이 정원인 코라아나호에는 당시 승객 58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64명이 탑승해 있었다. 인천해경은 50t급 P-100 경비정 1척을 급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며 호위했다.

코리아나호는 이날 오전 9시 35분께 인천항 여객터미널로 무사히 회항했으며 승객과 승무원 모두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리아나호의 선사는 이 사고로 인천∼연평도행 573t급 여객선 플라잉카페리호를 투입, 덕적도를 거쳐 연평도까지 운항하기로 했다. 플라잉카페리호는 이날 오전 9시 45분께 코리아나호에 탑승했던 승객 58명과 연평도행 승객 66명을 태우고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출발했다.

원인 조사 결과 코리아나호는 좌현 엔진의 연료 분사 장치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고려고속훼리는 연료 분사 장치를 교체하고, 선박안전기술공단 검사관 2명의 확인을 거쳐 이날 11시 30분께 코리아나 운항을 재개했다.

또 세월호 참사 23일째인 5월 8일에는 이날 낮 12시 9분께 충남 태안군 근흥면 격렬비열도 인근 해상에서 중국 장쑤(江蘇)성 롄윈(蓮雲)항을 출발, 평택으로 오던 연운항훼리㈜ 소속 카페리 CK-STAR호(1만4천991톤)의 엔진 2개 중 하나가 고장났다.

연운항훼리㈜ 관계자는 "엔진에 문제가 생겨 확인 후 곧 해경에 통보했고 안내방송도 했다"며 2개 엔진 가운데 1개 엔진만으로 운항하다 보니 5시간 늦게 평택항에 도착하게 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이날 낮 12시9분께 선사측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1천500톤급 경비함 1척과 300톤급 경비함 2척,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대 헬기 등을 현장에 출동시켜 여객선을 호송했다.

해경 관계자는 "좌현 엔진이 고장 났고, 우현 엔진만으로 자력 항해가 가능하지만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경비함정을 동원해 여객선을 호송했다"고 밝혔다. 이 배는 7일 오후 5시 중국 장쑤(江蘇)성 롄윈(蓮雲)항을 출발 8일 오후 4시30분께 평택항에 입항할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울릉과 거제에서도 승객 수백 명을 태운 여객선 2척이 잇따라 엔진고장을 일으켜 회항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한 여객선은 특별점검을 받은 지 불과 며칠 만에 사고가 났으며, 또 다른 여객선 사고에서는 승객의 신고로 해경이 출동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형사고를 경험하고도 안전불감증은 여전하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아울러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께 승객과 승무원 등 396명을 태우고 울릉도 사동항을 출발해 독도로 향하던 310t급 여객선 돌핀호가 오후 4시 20분께 독도 북서방 10마일 지점에서 두 개 엔진 중 오른쪽 엔진 고장을 일으켰다.

돌핀호는 사고 사실을 돌핀해운과 울릉 운항관리실에 알린 뒤 오후 4시 35분께 배를 돌려 울릉도로 돌아왔다. 당시 배 안에는 승객 390명과 승무원 6명 등 모두 396명이 타고 있었으며 일부 승객은 배에서 내려 뱃멀미 등으로 어지러움을 호소,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사고 발생 수일 전에 해경 등 7개 기관이 시행한 특별점검에서 돌핀호는 미미한 시정 조치 이외 엔진 등에 별다른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돼, 부실점검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같은 날 오후 6시 30분께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외도보타니아 인근 해상에서는 승객 141명이 타고 있던 38t급 유람선 1척이 엔진 고장으로 멈췄다. 당시 해경은 승객의 신고를 받고 사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승객들을 선사의 다른 유람선 2척에 나눠 장승포항으로 이동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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