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14:세월호 참사 사망 실종자 가족 지원 차질 없어야
정 총리 15일 국가정책조정회의 주재 잠수요원 건강유지도
정 총리 15일 국가정책조정회의 주재 잠수요원 건강유지도
정홍원 국무총리는 15일 세월호 참사 사망·실종자 가족 지원과 관련, "복지부와 고용부 등 관계부처는 가족 생활안정을 위한 긴급 복지지원제도와 유급휴가 및 휴직자, 자영업자, 일용직에 대한 생계지원 방안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며 "장기간 수습과정을 거치면서 비통함에 지친 가족들에 대한 지원에 소홀함이 없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가족에 대한 1대1 전담지원 담당자들은 '내 가족의 문제'라는 인식과 자세로 시신수습부터 장례, 심리치료 등에 조금의 불편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정 총리는 "희생자 유실방지 등에 동원된 어민들의 유류비와 조업손실은 물론 유출된 기름으로 피해를 본 양식장에 대해 지방비에 의한 우선조치와 해수부의 보전조치가 차질없이 이뤄지게 해달라"며 "안산시민과 학생들에게 필요한 심리상담·치료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는 잠수요원에 대해서도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은 안전조치는 물론 체력과 건강 유지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기울이라"고 말했다.
범사고대책본부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사고후 30일째 한달을 맞아 이날 124명의 잠수요원을 투입해 3층 식당 주방, 4층 선수 좌측 통로, 선미 중앙 다인실, 5층 선수 및 중앙 통로를 확인 수색한다.
이에 앞서 대책본부장인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은 14일 사고현장 바지선을 방문하여 실종자 수색․구조에 헌신하고 있는 잠수사들을 격려하고 "실종자․희생자 가족과 국민 모두가 잠수사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최후의 한사람까지 찾아내는데 최선을 다해 주실 것으로 굳게 믿는다.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14일 어제 오후 수색에서 희생자 5명을 수습하였고 새벽에는 1시 55분경부터 3시 5분경까지 수중수색을 실시했으나 추가로 희생자를 수습하지 못했다. 희생자는 남자 2명, 여자 3명으로 확인됐다.
민간 산업잠수사 1명이 두통을 호소하여 저녁 7시 20분경 삼천포 소재 서울병원에 후송하여 치료 중에 있다. 잠수사 지원은 최근 기온이 올라감에 따라 바지선에 보관중인 잠수사용 부식류의 변질 가능성에 대비하여 15일부터 식약처 관계관이 바지선에서 철저히 점검․관리하기로 했다.
희생자 유실방지를 위한 활동은 14일 낭장망 어선 등 선박 수색에서 구명조끼 등 6점, 진도군 해안가 등에서 2점, 모두 8점을 수거했다. 실종자 가족들의 체류환경 개선을 위해 가족들의 의견을 들어 팽목항에 이동식 조립주택을 설치하기로 했다. 우선 10개동을 설치하고, 수요를 고려하여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