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58:세월호 수색구조 지원 장 비기술 연구 TF 구성 운영
39일째 민관군 합동구조팀 130여 명 잠수요원동원 구조작업
23일 1차 회의 개최 24일 수색 현장 바지선 방문 의견 수렴해
23일 1차 회의 개최 24일 수색 현장 바지선 방문 의견 수렴해
세월호 참사 39일째인 24일에도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130여 명의 잠수사를 동원해 구조작업에 나설 계획이지만 지금까지 사흘째 수색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전날 3층 식당, 로비 등 중앙부, 4층 선미 다인실을 정밀 수색했지만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구조팀은 이날 실종자가 많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과 4층에 대한 수색을 집중할 계획이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이날 오전 4시 22분 첫 정조시간에 조류 속도가 2노트 이상으로 강해 수색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남은 3차례의 정조시간에 맞춰 실종자들이 많이 남아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3층 중앙과 4층 중앙 선미에 대해 집중적인 수색에 나선다.조류 흐름이 느려지는 소조기 이틀째인 이날 정조시간은 오전 4시 22분에 이어 오전 10시 26분, 오후 5시 3분, 오후 10시 56분 등이다.
특히 지난 21일 4층 중앙에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여성의 시신을 수습한 이후 사흘째 수색에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본부장: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는 선체 약화 현상 심화, 객실내 장애물 제거 지연 등 수색환경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수색․구조작업의 진전이 없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수색․구조 지원 장비․기술 연구 TF"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이 TF에는 조선, 해양플랜트, 선박검사, 잠수 등 민간전문가 16명과 해양수산부, 해군, 해경, 소방방재청 관계관이 참여한다.

TF는 23일 오후 진도군청에서 1차 회의를 개최하고, ① 선체부분을 절단하여 선내 부유물을 외부로 빼내고 수색하는 방안, ② 잠수기 어업인․어선 참여․활용 등 잠수시간 연장 방안, ③ 원격수중 탐색장비(ROV) 및 휴대용 초음파 소나 등 첨단장비 활용 방안, ④ 민간 잠수사 예비 확보 등 안전도 제고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TF는 24일 오전 수색현장 바지선을 방문하여 1차 회의에서 논의된 추진방안을 잠수사 등 현장 관계자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확정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세월호 운항관리규정을 허위로 작성한 청해진해운 직원이 구속됐다.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23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청해진해운 직원 송모(53)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송씨는 지난해 2월 청해진해운의 해무팀장으로 일하면서 운항관리규정을 허위로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세월호가 인천-제주 항로를 처음으로 운항하며 해경 등에 제출한 운항관리규정에는 세월호 화물 적재량, 평형수량 등이 허위로 작성된 것으로 드러났다.
운항관리규정은 안전 관리, 화물 적재, 항로 등 선박 운항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문서다. 심의를 거쳐 해경이 최종 승인한다.송씨는 세월호 운항 인허가 기관인 인천항만청 관계자에게 뇌물을 제공한 사실도 밝혀졌다.
이로써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물어 김한식 대표 등 청해진해운 임직원 6명이 사법처리 절차를 밟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