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182:세월호 선체 2곳 절개에 주력한다
3~5층 선체 내부 124 명 투입 실종자 수색
조도 주민 팽목항 여객 운임 6월말 면제해
3~5층 선체 내부 124 명 투입 실종자 수색
조도 주민 팽목항 여객 운임 6월말 면제해
세월호 침몰 사고 45일째인 30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선체 절개 구역 양 끝단 세로 방향 두 곳과 창문간 외판 두 곳을 절개해 수색에 주력한다.
소방방재청 ROV는 이날 새벽 4시 10분경 4층 선미 우측 다인실 안으로 투입 시켰으나, 조류에 의해 조종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20분 만에 작동을 중단했다. 또, 미국 ROV는 이날 오후 현장에 투입되어 활용할 예정인 가운데 소나 장비는 현장상황을 감안하여 활용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아울러 민관군 합동구조팀 124명이 3층 식당 주방과 선미 중앙 격실, 4층 선수격실과 중앙계단 및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격실을 수색할 계획이며, 오후 2시에 예정된 T/F에서는 4층 선미 절개 부위에 대한 진행사항 점검과 4층 선수 구역 절개 여부에 대해 논의한다.
전날 오후 1시 35분경과 30일 새벽 2시 40분경 두 차례에 걸쳐 수중수색을 실시했으나, 추가로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전날 오후 2시 10분경 4층 선미 우측 외판 절개를 시작한 후, 30일 새벽 2시 50분경 절개 작업을 계속했다.
절개 위치는 4층 선미로부터 6~8번 창문 아래 50센티미터 지점이며, 현재까지 창문 아래 위치에서 가로 4.8미터 절개를 완료했다.(사진:침몰된 세월호의 선체 일부를 절단하기 위해 동원된 바지선 88 128호)

잠수요원 건강 및 안전관리 TF 활동은 전날 관계관이 88바지선 및 언딘바지선을 방문하여 잠수사, 위생, 물품확보 등 3개분야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점검․관리하면서 미흡한 부분을 신속히 보완해 나가기로 했다.
희생자 유실방지를 위한 활동은 전날 선박을 이용한 해상수색에서 구명조끼 1점을 수거했다. 항공수색 및 해안가 도보수색, 어선수색에서는 유실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또 해양조사선 2척을 투입하여 침몰지점 북서쪽 해역의 약 10km에 걸쳐 실시한 해저영상탐사에서는 희생자로 추정되는 영상체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실종자 가족 지원과 관련, 팽목항에서 전날부터 실종자 가족 전용 급식소 운영을 시작한데 이어, 진도실내체육관에서는 30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실종자 가족 등의 사전투표 지원을 위해 30일부터 내일까지 실내체육관과 진도읍사무소간, 팽목항과 임회면사무소간 셔틀버스를 일일 4회 왕복 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30일 아침부터 조도 주민의 팽목항 이용이 재개됐다. 당초 5월 31일까지 조도 주민의 여객선 운임을 면제하기로 했으나 6월 30일까지 연장․면제할 계획이며, 특히 팽목항 이용재개로 인해 실종자 가족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사고대책본부는 전날 29일까지 희생자 등 피해 가족에 대해 생활안정자금 374세대 8억 1800만원, 긴급복지지원금 391세대 4억 1200만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진도지역 주민에게는 생활안정자금 511세대 4억 3600만원, 수색 참여 어선 132척에 유류비 등 보상금 5억 8900만원을 지급했다. 또 진도지역 171어가에 특별영어자금 50억 4300만원을 융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