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185: 세월호 침몰 47 일째 실종자 16명
사고 해역 기상악화로 4일까지 수색 중단돼
선미 절개부위 강력한 자석그물망 설치완료
사고 해역 기상악화로 4일까지 수색 중단돼
선미 절개부위 강력한 자석그물망 설치완료
사고대책본부 잠수사 안전지원단 구성 운영
세월호 침몰 해역의 기상 악화에 따라 1일 오후부터 3일까지 실종자 수색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기상 여건에 따라 대형함정 피항도 검토될 방침이다.
범사고대책본부 민관군 구조팀은 이날 민간잠수사 사망과 기상 불량 등 수색 여건이 힘들지만 지금은 수색구조를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을 때라고 밝히고 88바지(사진)는 아침 8시경 현장을 이탈하여 서거차도로 이동 중이며, 언딘바지는 9시 40분경 닻을 올리고 조도대교 쪽으로 이동시켰다.

또 해상 수색 중인 함정 중 대형함정을 제외한 함정들은 6월 4일경까지 인근 항구나 안전 해역으로 피항할 예정이다. 전날 오후 2시 50분경 4층 선미 절개 부위에 대한 확인 작업을 실시하여, 현재 상태는 6번에서 8번 창문아래 가로 4.8미터와 창문 양쪽 끝단 50센티미터를 절개하고 남은 부분은 창문과 창문사이 두 곳으로, 1일 새벽 3시 50분경 강력한 자석이 부착된 그물망으로 절개부위를 덮어 씌워 유실 방지 조치를 했다.
민관군 구조팀은 이에 기상 여건이 나아지는 대로 산소 아크 절단법이 아닌 안전한 방법으로 절개 작업을 마무리 하기로 하고, 2일부터 6월 4일까지 비가 내리는 가운데 바람이 초속 10미터에서 14미터로 불고, 파고는 최고 4미터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지난 1일 오후 사고해역 기상이 악화되면서 민간잠수사를 태우고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해양경찰청 경비정이 전남 진도군 서망항으로 피항하고 있다)

아울러 대책본부는 잠수요원 건강 및 안전관리 TF 활동 관련하여, 전남 병원선을 이용하여 88바지선에 투입된 잠수사 6명에 대한 건강검진을 실시했으나, 검진결과 이상이 없었다.
이에 민간 잠수요원의 안전을 보다 철저하고 종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원로 민간 잠수사를 단장과 부단장으로 하는「잠수사안전지원단」을 구성(5.31)하여, 「잠수사안전지원단」은 민간 잠수사들의 안전수칙 준수, 작업방법에 대한 조언, 잠수팀 간 협력방안 등을 자문할 계획이다.
전날 해상수색으로 구명의 3점과 패딩점퍼 1점을, 해안 및 도서지역 수색으로 의류 3점 등 모두 7점을 수거했다. 선체 절단에 따른 유실방지를 위하여 사고지점 2km 밖에서 수색하던 중형기선저인망 어선 4척을 사고지점 500m까지 근접 배치할 계획이다.
또, 바지선으로부터 3~4km 밖에 있던 조명용 채낚기 어선을 500m까지 근접 배치하고 88바지선에 LED 조명등 8개를 설치하여 야간 조명장치를 보완했다.
아울러 실종자 가족요구에 따라 이동식 조립주택 4동을 설치하기로 했다. 설치장소는 실내체육관 3번 게이트 앞 주차장이며, 6월 3일과 4일에 각각 2동씩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국회 국정조사 특위 위원들이 2일 오후 팽목항 및 체육관을 방문함에 따라 가족들의 의견이 충분히 전달되도록 면담준비 등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