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200: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 수색 3단계 대책 수립
20일까지 잠수요원 수색 장비 이용한 확인 작업등 병행
사고 54일째 3~4층 선수격실 식당 수색 장애물 제거 등
20일까지 잠수요원 수색 장비 이용한 확인 작업등 병행
사고 54일째 3~4층 선수격실 식당 수색 장애물 제거 등
세월호 침몰 사고에 따른 실종자 13명의 수색대책이 6월30일까지 3단계로 수립돼 운영된다. 이에 따라 1단계 잠수요원의 안전확보에 이어 2단계 장비 활용 등 다양한 수색방법을 적용하고 6월26일 이후 3단계엔 구체적인 목표를 부여하기로 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8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전날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세 차례 수색을 실시한데 이어, 8일 아침 8시 48분부터 수색을 진행중에 있다면서 4층 선미부의 절단 부위 모서리에는 플라스틱 재질의 호스로 보호대를 설치하여 격실 출입 시 잠수요원들이 안전하게 통과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중 수색 여건과 잠수요원의 안전을 고려하여 6월말까지 3단계 수색계획을 수립, 1) 잠수사 안전확보, 2) 장비 활용 등 다양한 수색방법 적용, 3) 구체적인 목표부여(6월말) 등을 중점사항으로 정하여, 1단계는 6월 6일부터 20일까지로, 잠수요원의 직접 수색과 장비를 이용한 확인 작업을 병행한다.
이에 선체외판을 절개한 4층 선미부는 크레인으로 장애물을 완전하게 인양한 후에 정밀하게 수색하고, 다른 구역은 격실별로 이불, 매트리스 등 불필요한 장애물을 선수 다인실로 옮긴 후 구석구석까지 수색하기로 했다.
유류품을 제외한 옮겨진 장애물은 공간확보를 위해 창문 등을 통해 밖으로 배출하고, 수색이 완료된 격실은 소나, ROV, 수중카메라로 정밀하게 촬영 후 영상 및 판독결과를 가족들에게 제공하여 확인시키면서 수색범위를 압축하기로 했으며, 깨진 창문 등 선체 개방 부위에 대해서는 실종자 유실에 대비하여 자석이 부착된 유실 차단봉(114개 예정)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2단계는 6월 21일부터 25일까지로, 1단계 수색결과를 토대로 수색이 미흡한 격실이나 실종자 가족의 요청이 있는 격실 위주로 재수색할 예정이며, 6월 26일 이후에는 1, 2단계 적용과정에서 새로운 수색방법을 검토해 가면서 필요시 협의를 거쳐 적용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민관군 합동 구조팀 128명에 의해 8일 수색은 3층 선수격실과 식당, 4층 선수 격실과 중앙 우현 격실을 수색하고, 4층 선미 다인실 장애물 제거 작업을 하기로 했다.
또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박승기 대변인은 사고 발생 54일째를 맞이해 잠수요원의 건강 및 안전관리 TF 활동 과 관련해 6월 9일부터 병원선을 바지선에 근접 배치하여 잠수사 건강검진 등 상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온이 점차 올라감에 따라 언딘 및 88바지선에 냉장고를 추가 배치하는 한편, 햇빛을 가릴 수 있도록 컨테이너 박스 등에 차광막을 설치하는 한편 앞으로 해군 주관으로 바지선에 대한 방역을 매주 2회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희생자 유실방지를 위한 활동은 전날 함정 및 어선을 이용하여 해상수색에서 가방 등 4점, 항공수색에서 구명환 1점, 구명조끼 1점, 모두 6점을 수거하고 희생자 유실방지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8일 오후 2시에 해양경찰청장 주재로 관계부처 담당자, 민간전문가, 실종자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희생자 유실방지 대책 TF 회의를 개최한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은 8일 오전 10시 35분께 3층 식당에서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하여 수습하고, 시신을 육지로 운구해 지문 감식과 DNA 검사를 통해 정확한 신원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재 사망자 수는 291명, 남은 실종자는 1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