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서양 참다랑어 어획쿼터 대폭 증가
올해보다 71% 늘어난 163톤... 내년부터 연승(낚시)어선 투입해 고부가가치 창출
올해보다 71% 늘어난 163톤... 내년부터 연승(낚시)어선 투입해 고부가가치 창출
고급 횟감으로 쓰이는 참다랑어의 어획쿼터가 크게 늘어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월 22일부터 27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ICCAT)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잡을 수 있는 참다랑어 어획량이 ’16년 163톤, ‘17년 181톤으로 결정되었다고 밝혔다.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는 최근 대서양에서의 참다랑어 자원이 회복됨에 따라 이 같이 결정한 것이다. 올해 우리나라의 대서양 참다랑어 쿼터는 약 95톤 규모이다.
참다랑어는 전 세계 참치 어획량 약 450만 톤 중 1% 미만을 차지하고 있는 최고급 횟감 어종이다. 대서양 북방참다랑어1), 태평양 북방참다랑어2) 및 남방참다랑어3) 등 크게 3가지 어종으로 나뉘며, 우리나라는 총 2,000여 톤의 참다랑어 쿼터를 보유하고 있다.. 1)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ICCAT) : 대서양산 북방참다랑어 관리 (‘15년 한국쿼터 : 95톤) 2)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 : 태평양산 북방참다랑어 관리 (‘15년 한국쿼터 : 717톤) 3) 남방참다랑어보존위원회(CCSBT) : 남방참다랑어 관리 (‘15년 한국쿼터 : 1,140톤)
전 세계 참다랑어 어획량의 약 90% 이상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는데, 우리나라도 대부분의 횟감용 참치를 일본에 수출하는 등 대일 무역에 있어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대서양에 조업했던 선망어선1)을 대체해 최소 2~3척의 연승어선2)을 투입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오광석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이번 대서양에서의 참다랑어 어획쿼터 증가로 참다랑어 조업에 관심있는 원양선사가 있는 만큼 활발한 원양참치 조업이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주요 국제수산기구 회의에서 다자 및 양자 간 협상을 통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조업환경을 마련하는 한편, 책임 있는 조업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