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항 해운업 정책금융기관 선박금융지원금액 절실하다
기존 50% 국적선사 선박확보지원자금으로 활용되어야
기존 50% 국적선사 선박확보지원자금으로 활용되어야
해운업 조선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톤네지 뱅크 설립도
선박금융지원금액이 거의 대부분 해외경쟁선사에 편중
이 선주협회장 11일 세계 해운전망 국제세미나서 강조

아울러 장기 불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외항해운업계의 지원책으로 유동성 획보에 따른 적기 지원책은 물론 톤네지 뱅크 설립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사진)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11일 여의도에서 개최한 ‘제34회 세계 해운전망 국제세미나’ 환영사를 통해 “해운산업의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발전전략으로, 정책금융기관의 선박금융지원금액이 거의 대부분 해외경쟁선사에 편중되어 있는 만큼 이를 50%수준으로 축소하고 그 나머지는 국적선사의 선박확보지원자금으로 활용돼야 한다”는 등 외항해운업계 지원책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단기적으로 국적선사의 유동성 확보를 위한 정책적 지원, ▲우리나라 해운업 조선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톤네지 뱅크 설립과, ▲한국해양보증보험의 안정적 운용을 위한 중앙정부, 지자체, 조선, 기자재업계의 적극적인 동참 등이 발전전략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대책을 강력하게 제시했다.
이 회장은 또 “미국의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기둔화라는 G2 리스크로 불확실성과 교역둔화가 점증되고 있고 구주항로에 대거 투입된 초대형 메가 캐리어의 영향으로 원가에도 못 미치는 운임이 계속되고 있다”고 세계경제와 현 해운시황을 평가하면서 “한국해운을 둘러싼 대외환경이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이때, 우리 해운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발전전략을 새삼 가다듬어야 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열린 세미나는 2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제1세션에서는 IHS 털록 무니 수석 편집장, 일본 국토기술정책종합연구소 류이찌 시바사키 박사, 세계해운협의회 브라이언 우드 토마스 부회장, 오션드림디자인인스티튜트 임종관 원장이 글로벌 해운 이슈에 대해 발표를 하고, 제2세션에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전형진 센터장, 윤재웅 연구원, 고병욱 연구원, 고려해운 노기룡 부장, 대림코퍼레이션 이명호 과장, 팬오션 윤석홍 팀장이 2016년 세계 해운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톤네지 뱅크(Tonnage Bank)은 선사들의 신조선 발주나 중고선 매입시 선가의 20~30%를 차지하는 후순위 투자에 대한 투자금의 회수를 보증하고, 불황기 구조조정 대상 선박을 매입해 운영하는 선박은행 기능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