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북항 4개 터미널 운영사 통합 본격화
4일 통합운영사 출범 위한 협약서 체결…북항 하역시장 안정 기대
4일 통합운영사 출범 위한 협약서 체결…북항 하역시장 안정 기대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12월 4일 부산항만공사에서 부산항 북항 통합운영사 출범을 위한 기본협약서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내년 상반기까지 부산항 북항 4개 터미널 운영사를 통합하기 위한 첫 단추가 꿰어졌다.
부산항은 그간 환적화물의 고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1,868만TEU를 처리하는 세계 6위의 항만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북항과 신항 간 이원화 체계에 따른 운영 효율 저하와 신항 물량 쏠림으로 인한 북항 운영사 적자 심화 등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는 부산신항 물량이 2010년 39%에서 2014년 64%으로 증가했으나, 부산북항 운영사는 최근 5년간 1591억원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 전략에 따르면 부산항만공사가 2019년 개장 예정인 신항 2-5단계 부두(3선석) 운영권과 연계하여 통합 운영사의 주주로 참여해 통합을 주도한다.
기본협약은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항만공사 사장, 동부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 부산인터내셔널터미널(주), CJ대한통운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 한국허치슨터미널(주) 등 북항 4개 터미널운영사 대표자간에 체결된다. 이번 체결식에서는 통합 추진을 위한 특별전담팀(테스크포스) 구성, 통합운영사 주주 간 지분율 결정 기준, 향후 추진 일정 등 통합운영사 출범과 관련된 주요사항 등이 합의될 예정이다.
체결식 이후 통합 주체 간 협의를 통해 통합운영사의 자본규모 및 지분율 산정, 통합법인 운영계획 등을 수립할 계획이다.
통합 운영사가 내년 상반기에 출범되면 물동량에 비해 과도한 북항 항만시설의 통합도 가능해져 물량 부족과 운영사 과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항 하역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김영석 해양수산부장관은 “이번 협약 체결로 북항 운영사 통합을 위한 큰 걸음이 시작됐다.”며, “목표된 일정에 따라 통합을 달성하여 북항 하역시장의 안정화와 하역종사자의 고용 안정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부산항만공사와 운영사가 적극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