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의 관광대국 스페인과 한국이 손을 잡는다.

문화관광부는 노무현 대통령의 스페인 공식 방문 기간 중인 13일 ‘대한민국 문화관광부와 스페인왕국 산업관광통상부 간 관광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양국 간 관광관련 정보의 교환 장려, 관광 투자관련 민간부문 간 협력과 정보 공유, 관광 전문가 상호교류, 양국에서 개최하는 박람회·세미나 등 관광행사의 상호 참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2005년도 한·스페인 인적교류 현황에 따르면, 스페인 국민의 한국방문자수는 6789명이며 우리 국민의 스페인 방문은 5만여 명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른 관광당국 간 관계구축을 계기로 양국 간에 관광을 비롯한 많은 분야의 협력과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세계 관광대국인 스페인과 이제서야 관광협력 MOU를 맺게 되어 늦은 감은 있지만, 관광품질 향상을 주요 과제로 하고 있는 스페인의 관광정책과 관련 정보를 공유하게 됨으로써 우리나라 관광정책에 참고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점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의 큰 의의”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외래관광객 수 5557만7000명, 관광수입 479억$(2005년 기준)로 각각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관광대국이며, 관광정책에 있어서도 세계 리더의 위치를 유지하기 위한 관광분야 ‘질적 향상 강화’를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