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등 전국 9개 지역에서 대규모 발생
전국 곳곳에서 설 연휴인 17~20일 ‘모세의 기적’으로 불리는 바다갈라짐 현상이 나타난다.
바다 갈라짐은 조석간만의 차로 썰물 때 수면보다 높은 해저지형이 일시적으로 바닷물 위로 드러나 마치 바다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현상을 말한다.
가을의 그믐달과 보름달이 떴을 때 규모가 크게 나타나는데, 올해는 이번 설을 시작으로 5월까지 큰 규모로 발생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해양조사원에 따르면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은 남해안의 여수 사도와 진도~모도지역은 새벽4시경부터 6시 사이에 발생할 것으로 예측돼 관람이 힘들겠지만, 변산반도와 무창포는 오전 9시경부터 12시까지 그리고 제부도와 소야도등은 하루에 2~3차례에 걸쳐 발생, 바다갈라짐현상을 체험할 수 있다.
해양조사원관계자는 “관광객들은 반드시 바다갈라짐 예상기간 및 간,만조 등의 조석예보시간을 정확히 확인해 조수간만의 차가 큰 서남해안의 특성상 급류에 휘말려 사고를 입거나, 섬 등에 고립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바닷길 열리는 자세한 정보는 해양조사원의 홈페이지(www.nori.go.kr)에서 상세하게 제공되고 있으며, 발생시각 이외에 교통정보, 주변 관광명소, 체험이벤트 숙박시설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