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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지킴이

쌍둥이 형제 나란히 해경전경되다

항상 함께 할수 있어 더 좋은 내무생활

  

지난 1월 19일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해경에 동반 입대, 해양경찰학교에서 함께 교육을 받고 있다. 김상현·상진(23·울산시) 형제가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 교육생은 일란성 쌍둥이로 생김새가 꼭 닮은데다 입대하면서 머리까지 짧게 깎고 같은 훈련복을 입어 교관뿐만 아니라 동기들까지도 이들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해프닝이 벌어졌고, 결국 교관과 동기생들은 은색(김상현), 검은색(김상진) 안경테로 형제를 구분할 정도다.

  

상현과 상진 형제는 5분 간격으로 태어났다는데 훈련중에도 동생이 몸살 감기로 누워있는 날은 형이 나서서 동생 몫 일까지 두 배로해 이런 돈독한 형제애 때문에 동기들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비록 5분 간격으로 형과 동생으로 나뉘었지만 그동안 사소한 다툼 하나 없었다고. 이 우애가 좋은 쌍둥이 형제는 서로를 의지하며 전경 생활을 해나갈 것이라고 한다.

  

이들 형제는 초·중학교를 함께 나온 뒤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다른 곳에 진학하게 되면서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았는데, 나이는 같지만 유독 형을 잘 따르는 동생은 군대까지 형과 같은 곳으로 왔다.

  

형제는 “군 입대라는 기회를 통해 형과 함께 같은 생활을 하게 되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더 깨닫게 되었고, 부모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해양경찰학교 학생지도계는 “형제 모두 성실한 모범 교육생으로 형제간 우애가 남다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며 “형제가 앞으로 남은 2년여의 군 생활을 어느 곳에 가서 하든지 성실하게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상현과 상진 쌍둥이도 “같이 근무하게 된다면 좋겠지만, 서로 다른 곳에서 근무하게 된다고 하여도 건강하게 생활하기를 바라며 항상 같은 곳에서 근무하는 기분으로 병역의 의무를 다 할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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