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리사이클 2006,행사 통해 흑산도 등 5개 섬 대상 1백여톤 수거
해군 함정을 이용한 도서지역 폐전자제품에 대한 대대적인 수거활동이 전개된다.
전남도는 육지이송이 어려워 도서지역에 무단 방치되고 있는 폐전자제품을 직접 수거·자원화하기 위해 16일 목포 및 신안군 도서지역을 대상으로 '리사이클 2006'행사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폐전자제품의 재활용 촉진뿐만 아니라 도서지역의 환경오염 예방을 위해 전남도를 비롯해 환경부, 목포해역방어사령부,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및 환경시민단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도서지역에 냉장고, 세탁기 등 폐전자제품은 부피가 크고 무거워 매립도 어렵고 육지 운반에도 많은 인력과 비용이 소요돼 적정 처리되지 못하고 무단 방치돼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남도 서남해안 지역 중 흑산도, 자은도, 암태도, 안좌도, 팔금도 등 5개 도서의 폐전자제품 100여톤을 해군 LCU함정(보급선, 200톤급)을 활용해 수거하게 되고, 이번 도서지역의 폐전자제품 수거와 함께 재활용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써 아름다운 다도해의 환경을 보존하고 향후 섬 지역에서 발생되는 폐전자제품의 육지이송 및 적정 재활용을 위한 모범 사례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행사에서 향후 서남해안의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폐전자제품을 정기적으로 수거·재활용하기 위해 환경부, 목포해역방어사령부,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와 공동으로 서남해안 도서지역 폐전자제품 수거·재활용을 위한 협약도 체결, 리사이클 2006 행사와 병행해 삼성, LG, 대우전자 등 가전 3사가 참여하는 전자제품 무상 A/S와 마을회관, 양로원 및 군부대에 전자제품(냉장고, 세탁기, TV 등) 기증행사도 개최될 예정이다.
전자제품 무상 A/S는 노약자가 많은 섬지역의 특성을 고려, 사전에 미리 신청을 받아 A/S기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서비스하게 된다.
행사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 이치범 환경부장관을 비롯한 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 회원, 군인,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