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생각하는 일본의 만행은

'동경심판' 이색 폴이벤트 화제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위안부와 강제 징용, 대량 학살 등 수 없이 많은 만행을 저질렀던 전범 일본을 상대로하여 대한민국 네티즌이 직접 심판하고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제2차 세계 대전 종결 후, 1946년 동경에서 일본이 아시아에 저지른 전쟁범죄를 심판한 실제 사건을 영화화 한 <동경심판>(수입/배급: CJ 엔터테인먼트)이 3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전범 일본의 만행 중 가장 악랄한 범죄를 선택하는 이색 폴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 선조들에게 범한 일본의 충격적인 만행을 내 손으로 심판한다!!

현재 <동경심판> 이색 폴 이벤트는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를 비롯해 맥스무비, 인터파크에서 ‘전범 일본의 죄행 중 가장 악랄한 범죄?’ 라는 질문으로 진행되고 있다.

‘종군 위안부를 만들어 하루 평균 10명 이상의 일본군들에게 성 착취를 강요한 것’ ‘이 나라의 국모인 명성황후 시해’ ‘731 부대의 3000여명에 이르는 생체 실험’ ‘전범들의 묘지인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교과서 왜곡’ 이렇게 네 가지 항목 중 자신의 의견을 밝히는 폴 이벤트는 이례적으로 높은 참여율을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동경심판>의 폴 이벤트에 뜨거운 참여 열기가 일어나고 있는 것은 최근 붉어진 일본 위안부 결의안은 물론 독도 영유권 주장 등으로 인해 최고조에 달한 반일 감정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

한 가지만 선택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 네 가지 모두 절대 용서 받을 수 없다!

<동경심판> 폴 이벤트가 또 하나 특이한 점이 있다면 어느 특정한 항목을 고른 네티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바로 한 가지 만행만 선택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네 개 중 어느 하나 악랄하지 않고 우리 민족에게 억울하지 않은 일이 있을까요? (네이버_dangury7)
무얼 빼라는 겁니까?! 저울질 할 수 도 없는 문제들 (네이버_ Cunningham)
정말 악랄해. 전부다! (맥스무비_지롱이)
가장 악랄한 죄를 가리기에는 문제가 있는 듯 하다. 일단 사람으로서 할 수 없는 일들인 듯 (맥스무비_하나)
1번 2번3번4번 모두가 일류역사에 없어야 할 죄며, 역사 앞에 일본은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
(인터파크_ withe1)

이렇듯 어느 것 하나 절대 용서 받을 수 없는 추악한 만행이라는 답변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고 있는 것은 ‘전범들의 묘지인 야스쿠니 신사참배와 교과서 왜곡’이다.

이미 지나간 과거는 역사 속에 묻혔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경제력을 앞세워 교과서 왜곡과 같은 만행을 저지르는 일본의 범죄 행위는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다는 댓글을 통해 극도의 분노를 느끼는 국민의 정서를 확인 할 수 있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 천황의 무조건적 투항 선포로 전쟁이 종결된 후 미국, 중국, 영국을 비롯한 11개 국을 대표하는 11명의 법관이 동경에 모여 A급 전범 28명에 대한 재판을 벌였던 역사적인 사건을 담은 <동경심판>은 88주년을 맞이하는 삼일절에 개봉해 아직까지도 잘못을 인정하고 있지 않는 일본의 추악한 치부를 낱낱이 폭로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