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회담 군사협력 방안 논의
김장수 국방부 장관은 25일 일본에서 규마 후미오(久間章生) 일 방위상과 회담을 갖고 지난달부터 한국 합참과 일본 통합막료감부 간에 구축한 긴급연락체계를 활성화하고, 2008년부터 한국 국방시설본부와 일본 방위시설내국 간의 정례교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국방부 전제국 정책홍보본부장은 한일 국방장관 회담 브리핑을 통해 “긴급연락체계는 1999년부터 해군과 공군에서 운영해 왔으나 지난달 새롭게 확대구축된 것으로, 이를 통해 항공 해상 등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발생하지 않는 게 좋겠다는 것이 양국 장관의 공통된 의견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북한 핵문제와 최근 6자회담의 성과 등 지역안보정세와 관련한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이고 조속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을 나타냈다.
양 장관은 국방정책과 군사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으며, 양국간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김장수 국방장관은 가까운 시일내에 일본 방위상의 한국 방문을 제안했고, 규마 후미오 방위상은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규마 방위상은 이날 회담에서 일본 방위청이 최근 방위성으로 승격된 것은 군사대국화로 가기 위한 것이 아니며, 비핵 3원칙과 평화헌법에는 변함이 없다고 이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