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O, 말레이시아 M-CLIP 및 인도네시아 지역회의 성료
글로벌 관광인재 양성과 지역 관광협력 확대 기반 마련
글로벌도시 관광진흥기구(TPO, 회장도시 부산)는 8월 1일, 말레이시아에서 개최한 관광 인재양성 프로그램 ‘M-CLIP’과 인도네시아 바투시에서 열린 지역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M-CLIP(Malaysian Culture & Language Immersion Program)’은 말레이시아 깜파르, 타이핑, 이포, 만중 등 4개 도시에서 7월 중 진행됐으며, 9개국 39개 도시에서 지원한 청년 중 최종 25명이 선발됐다. CLIP은 TPO가 2009년부터 운영해 온 관광분야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올해 처음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되며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지원자 수는 전년 대비 75% 증가해 TPO의 관광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참가자들은 항공료를 제외한 현지 체류비를 전액 지원받았으며, 관광·언어 교육, 문화 체험, 마케팅 실무 프로젝트 등을 수행했다. 수료자는 향후 TPO 행사와 관광 홍보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인도네시아 바투시에서는 7월 31일부터 8월 1일까지 인도네시아 TPO 회원 도시 및 관광 관계자들이 참석한 지역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기존 자카르타 등 대도시 중심에서 벗어나 자바섬 동부 소도시에서 처음으로 열린 지역회의로, 지역 분산 개최의 새로운 전환점이 됐다.
회의에서는 친환경 관광, 문화 회복력, 디지털 전환을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발리 펭리푸란 마을 지도자와 브라위자야대 교수 등이 지역 사례를 발표했다.
TPO는 이번 회의에서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릴 ‘글로벌도시 관광서밋’을 소개하고 참가를 독려했다. 관계자들은 TPO의 국제 행사 확대와 회원 도시 간 교류 강화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다은 TPO 사무총장은 “말레이시아 첫 M-CLIP 개최와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 첫 회의는 TPO의 관광 네트워크 확장성과 지역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성과”라며, “관광 인재 육성과 지역 중심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PO는 전 세계 131개 도시와 56개 기관이 참여하는 도시 관광 전문 국제기구로, 오는 9월 베트남 호치민에서 제12차 총회를, 10월에는 부산·안동·문경·대구에서 외국인 청년 대상 ‘K-CLIP’을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광역시는 TPO 회장도시로서, 글로벌 관광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글로벌도시 관광서밋’ 공동 주최 등 주도적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