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시장, 상하이 방문… 공동선언·관광·바이오 투자협력 성과
부산-상하이 자매도시 관계 강화·트립닷컴과 관광교류·바이오 투자유치 협약 체결
박형준 부산시장이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부산-상하이 공동선언문 서명과 관광·바이오 분야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양 도시 간 실질적 협력 기반을 넓혔다.
부산시는 8일 오전 박 시장이 상하이 시청에서 궁정 시장과 면담을 갖고 「부산-상하이 자매도시 관계강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양 도시는 자매결연 32주년을 맞아 문화·관광·경제 등 기존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디지털경제·노인복지·시민안전 등 신성장 분야에서도 구체적 협력사업을 발굴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대규모 국제행사 상호 참여와 인적 교류 확대에도 뜻을 모았다.
오후에는 글로벌 온라인여행플랫폼(OTA) 트립닷컴그룹 본사를 방문해 관광교류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쑨제 수석 CEO와 주요 임원이 참석했으며, 부산 관광의 글로벌 영향력 제고와 해외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공동 마케팅, 신규 관광상품 개발 등이 논의됐다.
이어 바이오기업 ‘티오비(TOB)’와 ‘케이셀바이오사이언스’와의 3자 간 투자유치 협약이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포배양배지 생산기지 및 연구개발 체계 구축을 추진, 부산의 바이오 소부장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기대된다. 글로벌 세포배양배지 시장은 올해 77억 달러 규모에서 2037년 34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형준 시장은 “상하이 방문은 양 도시 미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관광·바이오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넓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세계 주요 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해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