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6개 도서에서 폐전자제품 수거 육지 이송
내륙지역에 비해 처리가 어려운 도서지역의 폐전자제품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리사이클 2007’ 행사가 민·관·군 합동으로 서해안의 6개 도서에서 실시됐다.
1차로 덕적·연평·백령·대청·자월·북도 등 인천시 옹진군 소재 6개 도서에서 지난 23일에서 26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도서지역에 무단으로 방치돼 있던 냉장고·세탁기 등 부피가 큰 폐전자제품을 수거하기 위한 것으로, 해군인천해역방어사령부(이하 인방사)와 환경부·인천시·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환경시민단체 등은 폐전자제품의 재활용 촉진과 도서지역 환경오염을 예방하고자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
특히 인방사는 함정과 장병 400여 명을 동원, 덕적도·연평도 등에서 수거된 폐전자제품 200여 대를 이송했으며, 26일에는 인천해역방어사령관·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인천시 환경녹지과장·옹진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사이클 2007’ 행사 홍보를 위한 기념행사를 인방사 3부두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인방사와 환경부·인천시·한국전자산업환경협회는 향후 서해안 도서지역에서 발생하는 폐전자제품의 정기적 수거·재활용을 위해 ‘서해안 도서지역 폐전자제품 수거·재활용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5월 7일에서 28일까지 2차로 진행되며 해군은 상륙함(4000톤급)과 수송정(30톤급) 등을 지원, 백령도·대청도 등의 폐전자제품 300여 대와 플라스틱류 폐기물 10여 톤을 육지로 이송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