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가 스카우트 회원 중 직장인 714명을 대상으로 맞벌이에 관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혼 직장인 378명 중 69.05%가 현재 맞벌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이 맞벌이를 하는 이유로는 가정의 경제력 향상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 외에 꾸준한 사회활동을 위해, 가정 경제가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자아실현을 위해 등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런 이유들로 맞벌이를 하고 있는 그들은 ‘육아’와 자녀교육, 바쁜 업무, 건강상태, 나쁜 복리후생제도 문제 등으로 맞벌이를 하는데 큰 제약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를 하고 있는 가정의 월수입은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 (29.89%)과 ‘400만원 이상~500만원 미만’ (27.59%)이 가장 많았다. 반면, 맞벌이를 하고 있지 않은 가정의 월수입은 ‘20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이 41.03%이 가장 많아 맞벌이 가정의 수입과 100만원 이상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졌다.
또 저축 부문에서도 20%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맞벌이 가정의 저축은 ‘수입의 40% 이상~50% 미만’ 한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으며, 맞벌이를 하고 있지 않은 가정은 ‘수입의 20% 이상~ 30% 미만’ 저축한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도 미혼 응답자들은 94.64%가 결혼 후 맞벌이를 하겠다고 했으며, 그 이유로는 가정의 경제력 향상을 가장 많이 들었다.
스카우트 민병도 대표이사는 “이 시대의 많은 부부가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들이 아직까지 많다”며, “정부와 기업은 물론 부부의 인식변화가 이뤄져 서로가 가지는 부담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