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2일 중국은행(Bank of China)과 업무제휴를 맺고 '중국 위안화 송금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국내서 중국으로 송금하면 수취인 계좌에 곧바로 위안화로 입금돼, 수취인이 은행 창구를 방문하지 않고도 현금카드로 중국 내 중국 은행(Bank of China)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쉽게 돈을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금까지 외국에서 중국으로의 송금은 미 달러화로만 입금이 가능해, 돈을 찾으려면 수취인이 은행 창구를 찾아 위안화로 환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으나, 이번 서비스의 시행으로 중국에 유학 중인 학생이나 한국에서 일하는 중국인 근로자의 현지가족 등 출금이 잦은 이들의 돈 찾기가 훨씬 수월해지게 됐다.
이 서비스의 이용대상은 외국인을 포함한 순수 개인이며 송금한도는 미화 5만불 상당액 이하이다. 수취인계좌는 위안화 계좌로 한정되며 중국 외환관리규정상 수취인의 신분증 번호(ID.NO)는 송금시 필수 기재사항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중국 현지에서의 환전절차가 생략돼 유학생이나 중국근로자 가족에게 편리한 서비스”라며 “송금 즉시 위안화로 바로 입금되는 만큼 환 위험을 피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