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제유가는 미 정제가동률 하락 발표로 본격적인 휘발유 성수기 진입 시 휘발유 공급 차질 우려 제기되며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91/B 상승한 $66.26/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15/B 상승한 $69.94/B에 마감된 반면, Dubai 현물가격은 전일 석유제품 재고 증가 전망이 뒤늦게 반영되어 전일대비 $0.24/B 하락한 $64.81/B선에 형성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 재고 조사 결과 예상과 달리 정제가동률이 전주대비 0.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국의 정제가동률은 89.2%로 6월 2주 가동률로서는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 에너지부 Samuel Bodman 장관은 당초 현 시점에는 90% 대 중반의 정제가동률을 예상하였다며 정제가동률 하락에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커넥티컷주 소재 에너지 컨설팅 회사인 Cameron Hanover의 Peter Beutel 사장은 2005년 허리케인 내습 이후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심한 정제시설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6월 8일 현재 휘발유 재고는 전주와 동일한 2억 150만 배럴로 나타났으며, 이는 같은 시점의 5년 평균에 비해 1100만 배럴 낮은 수준이며, 원유 재고는 전주대비 10만 배럴 증가한 3억 4240만 배럴이고, 원유수입량은 1,014만 b/d로 전주대비 9.9만 b/d 감소했다.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30만 배럴 증가한 1억 2260만 배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