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제유가는 OPEC이 현 생산수준 유지를 시사하고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 발표로 인한 휘발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어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39/B 상승한 $67.65/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02/B 상승한 $70.96/B에 마감된 한편, Dubai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1.14/B 상승한 $65.95/B선에 형성됐다.
OPEC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증산요구에도 불구하고 현 생산수준에서 공급을 지속할 뜻을 밝힘에 따라 유가가 상승했고, OPEC의 El-Badri 사무총장은 현 생산수준인 3천만 b/d에서 공급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전 세계적으로 석유공급이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OPEC측에 생산량을 증대할 것을 요구한 바 있으며, Alaron Trading Corp.의 Phil Flynn 분석가는 OPEC과 IEA간의 갈등이 생성됨에 따라 향후 유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 재고 발표 후 제기된 휘발유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유가 상승에 영향을 주었으며, EIA는 미 정제가동률이 89.2%로, 6월 2주 가동률로서는 1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Man Financial Inc.의 Michael Fitzpatrick 부사장은 7월 4일 경에 정점에 달하는 미 휘발유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제가동률이 95% 수준을 보여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