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협회는 20일 순수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19일 기준으로 60조28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약(정)관상 주식투자비율이 60%를 넘는 순수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60조원을 넘은 것은 순수주식형과 혼합형펀드를 별도로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2000년 6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투자대상자산에 주식이 포함된 증권형 펀드(주식형·혼합주식형·혼합채권형) 규모는 102조8910억원을 기록했으며, 펀드에 들어있는 자산가치를 기준으로 보는 순수주식형펀드의 순자산가치(NAV)는 75조4360억원에 달했다.

주식형 펀드는 2004년 말 8조5천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적립식펀드의 대중화 이후 급속히 증가해 2005년 말 26조원, 2006년 말 46조원으로 꾸준히 늘었으며, 지난해 말 이후로는 주식형 해외투자펀드를 중심으로 증가해왔다. 최근 국내 증시의 호황으로 5월 중순이후 하루 평균 약3천억원의 자금이 주식형 펀드로 유입되고 있다.

자산운용협회 관계자는 “올 초에는 일부 적립식펀드의 차익실현에 따른 대량 환매를 우려하였으나, 국내 주식시장의 호조 및 세계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등으로 주식형 펀드로 지속적인 자금유입이 예상된다”며, “과거 혼합형·채권형·MMF 위주였던 펀드시장이 앞으로는 선진국처럼 주식형 펀드가 주도하는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