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24일 한국자금중개 홍콩지점 설치 인가
국내 외국환 중개회사가 해외로 진출하는 시대가 열렸다.
재정경제부는 24일자로 국내 외국환 중개회사인 ㈜한국자금중개의 홍콩지점 설치를 인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자금중개는 오는 8월 홍콩에 해외지점을 설치해 중국 위안화, 홍콩달러, 미달러 등 이종통화간 중개업무로 업무영역을 해외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세계 5대 외국환 중개회사가 모두 국내 시장에 진출한 시점에 국내 외국환 중개회사의 최초 해외진출 사례로서,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 차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재경부는 해석했다.
재경부는 “우리나라 중개회사가 원-달러 중개 뿐 아니라 이종통화간 중개업무를 본격화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과 추후 국내 외환시장에서의 이종통화간 거래 확대에 대비한 인적·물적 기반을 강화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경부는 “홍콩지점을 통한 중개업무를 수행함으로써 외국계 기관들과의 네트워크가 강화됨에 따라 현재 국내 파생상품 중개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은 내국계 중개회사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