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제유가는 전일 유가 상승폭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미 증시 폭락에 따른 석유수요 감소 예상이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93/B 하락한 $74.95/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17/B 하락한 $75.18/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가격은 전일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 등이 뒤늦게 전해지면서 전일대비 $1.68/B 상승한 $71.21/B선에 형성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석유재고발표 결과, 미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전일 WTI 유가가 2불 이상 상승하였으나 상승폭이 과도하였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가가 조정됐다.
Citigroup Inc.의 Tim Evans 분석가는 유가가 배럴당 $10-$15 가량 과대평가되었다고 언급하면서 원유재고가 전년 동기뿐만 아니라 5년 평균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7월20일 기준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1.1백만 배럴 감소한 351백만 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발표됐다.
또, 미국 증시 폭락이 석유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Ritterbusch and Associates의 Jim Ritterbusch 분석가는 뉴욕 증시가 폭락(주가지수 300포인트 하락)함에 따라 미국 경기가 둔화되어 석유수요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