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상공회의소가 부산을 본사로 하는 지역항공사 (주)부산항공 설립에 나섰다.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신정택 부산상공회소 회장, 김승웅 (주)부산항공설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은 1일 부산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주)부산항공 설립에 따른 업무제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업무제휴를 통해 (주)부산항공설립추진위는 부산을 중심으로 한 동남경제권의 지속적인 성장과 국제교류의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는 중대한 교통수단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부산상의는 (주)부산항공의 원활한 설립을 위해 자본유치에 따른 지역기업의 투자 알선 및 지속적인 경영활동에 협조하며 부산시는 지역경제 발전과 시민들의 편익 차원에서 설립에 따른 면허취득 및 항공노선 개설 등 행정지원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주)부산항공의 설립배경은 지난 5년간 국제선 항공여객시장의 연평균 8.7% 성장과 김해국제노선 부족으로 인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동남권 수요 연 180만명 등 부산국제민항의 국제노선 개설시 잠재수요가 풍부하다는 점을 겨냥하고 있다.
그리고 항공자유화의 급속한 확산과 저운임, 고빈도의 직항위주 노선을 운항하는 저비용항공사의 시장진출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중국·일본 등의 저비용항공사에 맞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설립의 필요성이 절실하다.
(주)부산항공은 부산지역 상공인들이 주축이 되어 설립하는 순수 민간항공사로서 설립자본금은 500억원으로 하며 최초 설립시 200억원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항공기 운항시까지 300억원을 추가로 증자할 예정이다.
항공기 운항대수는 초기 150석 규모 5대를 도입할 계획으로 기존 저가항공사의 경우 안전문제로 고객들에게 외면 받는 경향이 있으므로 안전을 최우선시하여 고급기종의 항공기 투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운항노선은 우선 국내 주요거점을 연결하는 부산~인천, 부산~제주노선을 연결하는 방안을 거쳐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단거리 국제노선으로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추진일정은 8월중 투자자로 구성된 발기인대회를 통해 법인을 설립하고 항공기 기종선정 협약, 사업면허와 운항증명을 취득한 후 ‘09년 상반기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부산시에서는 항공교통이 시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날로 증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지역항공사 행정지원 및 항공관계 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제 강화를 위하여 항공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항공마케팅전문가를 공채할 예정이다.
앞으로 (주)부산항공 설립에 따라 다양한 국제노선이 개발되면 그동안 항공노선이 부족하여 타 공항을 이용한 부산권 지역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항공사 운영에 따른 생산활동이 증가되어 항공운송사업과 관련한 보조사업 발전에 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이 예상될 뿐 아니라, 특히 국제관문으로서의 역할 증대로 인해 지역균형 발전과 부산지역 주민의 자긍심이 더욱 높아 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