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의 예상 밖 감소 소식에도 불구하고 정제가동율 상승 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68/B 하락한 $76.53/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70/B 하락한$75.35/B에 마감된 반면, Dubai 현물가격은 전날 미국 원유재고 감소 예상 소식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전일대비 $1.31/B 상승한 $70.76/B 선에서 형성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에서 정제가동율이 1.9%p 상승한 93.6%를 나타내면서 11개월 이래 최고 수준 기록했다.
Ritterbusch & Associates사의 Jim Ritterbusch 분석가는 정제가동율 상승으로 제품가격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이것이 원유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휘발유 재고가 전주대비 600천 배럴 증가한 210.8백만 배럴을 기록한 가운데 NYMEX 9월 휘발유 선물가격은 7.63 센트 하락한 갤런당 2.0296달러를 기록했다.
미 원유재고는 344.5백만 배럴을 기록하여 로이터사 사전 조사결과치(700천 배럴 감소)보다 큰 폭인 6.5백만 배럴 감소했으나, NYMEX 거래 원유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 Cushing 지역 원유재고 감소분은 500천 배럴에 그쳐 시장에 대한 영향력 제한했다.
한편, 로이터사 조사 결과, 이라크와 앙골라를 제외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7월 생산량은, 특히 나이지리아 공급증대에 힘입어 전월대비 150천 b/d 증가한 26.75백만 b/d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