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제유가는 OPEC의 증산불필요 발언 및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33/B 상승한 $76.86/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41/B 상승한 $75.76/B에 마감된 반면, Dubai 현물가격은 전날 미국 정제가동률 상승 소식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전일대비 $1.56/B 하락한 $69.20/B 선에서 형성됐다.

OPEC의 증산 불필요발언으로 인한 시장의 수급불안이 고조되며 유가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카타르 Abdullah al-Attiyah 석유장관은 현재 고유가는 수급에 관계된 문제가 아니므로 OPEC이 증산을 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으며, 현재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선진국 석유재고가 시장의 수급이 충분하다는 반증이라고 Abdullah al-Attiyah 장관은 주장했다.

시카고의 Alaron Trading사의 Phil Flynn 분석가는 OPEC의 증산불필요발언이 유가 상승의 주요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정제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원유재고 감소로 수급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으며, 뉴욕에 위치한 Fimat USA사의 Antoine Haff 이사는 미국 정제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원유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원유재고 감소는 다음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전일 발표한 7월27일 기준 주간석유재고 조사에 의하면 미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650만 배럴 감소하며 올해 들어 최고수준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