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제유가는 OPEC 증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미 석유재고 감소 예상 및 타이트한 석유수급 전망으로 인해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74/B 상승한 $78.23/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90/B 상승한 $76.38/B에 마감됐고, Dubai 현물가격도 전일대비 $0.76/B 상승한 $72.21/B에 거래 형성됐다.
OPEC은 11일(현지시간) 정기 총회를 통해 11월부터 현 생산수준(2,670만 b/d) 대비 50만 b/d 증산하기로 결정했다.
또 OPEC은 미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세계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고유가로 인한 석유수요 둔화를 우려해 증산을 결정한 것으로 분석했지만,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OPEC 증산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타이트한 석유수급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 소재 BNP Paribas사 Tom Bentz 분석가는 OPEC에 의한 증산량이 동절기를 앞두고 대두된 석유 수급 불안감을 해소하기에는 불충분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로이터 사전재고조사 결과 7일 미 원유재고는 240만 배럴 감소, 휘발유 재고도 7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