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제유가는 미 연방준비위원회(FRB)의 금리 인하 전망, 미 멕시코만의 추가 허리케인 발생 가능성 등으로 상승했다.
NYMEX의 WTI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1.47/B 상승한 $80.57/B에, ICE의 Brent 선물유가는 전일대비 $0.76/B 상승한 $76.98/B에 마감됀 반면, Dubai 현물가격은 전일대비 $0.56/B 하락한 $72.99/B에 거래 형성됐다.
미 FRB는 18일 비우량주택담보대출 부실 우려를 감소시키기 위한 정책금리 인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고, 금리 인하는 미국 경제의 활성화 효과를 가져와 석유수요 증가 가속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면서 겨울철 석유 공급 부족 우려가 다시 제기됐다.
OPEC의 50만b/d 증산 결정은 추가적인 가격 상승을 방지하기에는 부족하고, 시기적으로 미 석유시장에 영향을 미치기에 늦었다고 골드만삭스가 언급했으며, 또 금리인하는 달러화 가치하락에도 영향을 미쳐 미 달러화로 표시되는 석유의 실질가치 하락 효과가 있으며, 판매자들은 이에 대비하여 가격 인상을 희망했다.
한편, 최근 단시간 내에 대서양에 형성되어 미 멕시코만으로 이동한 허리케인 Humberto와 같은 허리케인의 발생 가능성도 유가 상승 견인했다.
수일 내에 열대성 폭풍이 형성되어 미 멕시코만으로 이동,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민간 기상예보업체인 Planalytics사 Rouillier 수석예보관이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