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 배 부르고 몸 무거울 땐 쑥차
급체 땐 반신욕이 효과적
풍성한 음식이 가득한 달콤한 연휴, 추석. 오래간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맛난 명절 음식을 나누며 한해의 수확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고유의 명절이다. 그러나 입맛 당기는 대로 명절 음식을 양껏 먹다가는 연휴의 끝을 아쉬움보다는 후회로 마무리하게 될 지도 모른다.
또 명절 동안 너무 많은 기름진 음식을 급히 먹어댄 탓에 소화불량으로 인한 더부룩한 배를 붙잡고 과식을 후회하며 화장실을 들락거리기도 한다. 건강한 몸과 마음이 최고의 복이라지만 즐거운 명절 후 ‘더도’ 먹을 수 없고 ‘덜도’ 먹을 수 없는 난감한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음식을 쉬지 않고 너무 많이 먹거나 급하게 먹을 경우, 또 자극적인 음식을 먹어서 위나 장에 부담을 줄 경우 소화불량이 생겨난다. 식후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 소화불량은 사소한 병증이지만 방치하면 오장육부 전체의 기능을 약화시켜 각종 병을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능한 빨리 편안한 위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소화불량이 지속되면 주로 복부팽만감, 불쾌감 등의 증상과 갑작스러운 복통, 두통 등이 함께 나타나며 심할 경우에는 구토나 설사까지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소화불량이 있을 때는 되도록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고 목이 마르면 약간의 물이나 보리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며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위장운동에 도움이 되며, 시간을 두고 경과를 보되 복통이 더 심해지거나 구토, 설사가 지속되면 전문가의 처방에 따르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