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중소기업 지원용 금리리스크 헤지 대출 신상품 출시
산업은행(총재 김창록)은 최근 서브프라임 사태 등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한 움직임과 국내 장·단기 금리상승으로 인한 금리변동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자유자재 금리전환 대출 등 다양한 금리관련 대출 신상품을 개발,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새로 출시되는 금리관련 신상품은 자유자재 금리전환 대출, 금리상한부 변동금리 대출, 금리상·하한부 변동금리 대출 등 3가지이다.
산은은 지난 9월 3일부터 엔화 대출을 받고 있는 중소기업이 원화 대출로 통화 전환할 경우 관련 수수료를 면제한데 이어, 이번엔 원화 대출금리의 변동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신상품을 선보임으로써 중소기업의 환율 및 금리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자유자재 금리전환 대출』은 대출기간중 고객이 대출 기준금리의 종류를 최소 6개월 단위로 고정금리에서 변동금리로 또는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횟수 제한 없이 최저 수준인 0.05%의 수수료 부담으로 전환할 수 있다.
『금리상한부 변동금리 대출』과 『금리상·하한부 변동금리 대출』은 변동금리 선호 고객이 금리 상승 위험을 회피할 수 있도록 옵션 상품을 활용해 제공되는 상품이다.
『금리상한부 변동금리 대출』은 고객이 옵션수수료를 부담하는 조건으로 금리 상한을 사전에 결정해 CD 금리 등 변동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상한금리만 부담하게 된다. 옵션수수료 수준은 시장상황 및 금리상한 수준에 따라 0.1%∼0.30%를 적용할 예정이다.
『금리상·하한부 변동 금리 대출』은 미리 정한 금리 상한과 하한 사이의 범위 내에서만 고객이 금리를 부담하게 되는 상품으로서 수수료를 면제했다. 현재 금리 상황을 감안할 때 고객이 3년 대출을 받을 경우 시장금리가 급변하더라도 고객은 4.7%∼6.5%의 범위 내에서만 금리를 부담하게 된다.
신동혁 산은 종합기획부장은 "이번 금리관련 신상품의 출시와 더불어 거래 중소기업에 대하여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을 통하여 환율·금리동향 정보 등을 주기적으로 제공해 사후관리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