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으로 5.0% 인상돼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0.1%p 감소
공공부문의 임금인상률(3.5%)은 민간부문(5.1%)보다 낮아
올해 9월말 현재 협약임금인상률(임금총액기준)은 5.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1% 보다 0.1%p 감소한 가운데 500~1,000인 미만 기업의 임금인상률은 5.2%에서 4.6%로 0.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100인 이상 사업체 6,561개소 중 임금교섭이 타결된 3,072개소(타결률 46.8%)에 대한 조사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히고 9월말 협약임금인상률은 2000년 7.8%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인 이후 최근 3년간 4~5%대의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의 임금인상률은 소폭 상승(0.1%p)한 반면, 300~500인 미만 기업은 0.1%p, 5,000인 이상 기업은 0.2%p 각각 감소했으며, 특히 500~1,000인 미만 기업의 경우 0.6%p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1,000~5,000인 미만 기업은 지난해와 같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1%), 건설업(4.8%), 도,소매업(5.4%), 숙박 및 음식점업(4.6%), 교육서비스업(4.8%)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상승폭이 0.1%p~0.7%p 줄어 들었다.
그러나, 금융,보험업(6.0%), 부동산 및 임대업(5.2%), 전기,가스,수도사업(6.1%), 통신업(4.3%), 보건,사회복지업(4.8%), 기타 공공,수리 및 개인서비스업(5.2%) 등은 0.2%p~2.9%p 상승했다. 임금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 서비스업,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으로 각각 6.2%, 6.1%의 인상률을 보였다.
반면 임금인상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광업과 운수업으로 각각 3.8%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임금교섭을 완료한 사업장 중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기업의 비율은 12.2%(375개소/3,072개소)이었다.
이중 300인 미만 기업이 전체의 77.3%(290개소/375개소)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300~499인 기업이 11.7%(44개소/375개소), 500인 이상 기업이 10.9%(41개소/375개소)이었다.
한편, 노동조합이 없는 기업의 협약임금인상률은 5.4%로 노동조합이 있는 기업의 4.8%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동부 장의성 근로기준국장은 올해 임금인상률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현상에 대하여 “무분규 교섭타결의 증가, 공공부문의 낮은 임금인상률, 경제환경 등을 고려한 노사간 상생의 노력이 임금교섭에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